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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재택치료 더 활성화…전국적으로 총 805명"



보건/의료

    정부 "코로나 재택치료 더 활성화…전국적으로 총 805명"

    "어제도 수도권 90명·非수도권 3명 배정"…1인가구·소아多
    "폐기물 문제, 하루 2번 모니터링 방식, 이송 경우 등 보완"
    "지자체 13곳 계획서 제출…서울시 등 전담TF 운영할 것"
    "'위드 코로나' 실무준비 중…전문가 의견 듣고 공청회도"

    연합뉴스연합뉴스정부가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재택치료'를 점차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되는 10월 말 이후 신규 발생 억제에 초점을 둔 현 체제에서 위중증·치명률 관리에 집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넘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증상·경증 환자까지 모든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해 관리하는 지금의 방식을 견지하기 어렵다. '위드 코로나'에 전제되는 방역 완화 이후 증가할 확진자를 대비해 재택치료를 늘리는 등 의료대응체계의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5명이다. 수도권에 95% 이상의 환자가 몰려 있는 가운데 △경기 565명 △서울 155명 △인천 49명 △대전 9명 △강원 9명 △충북 6명 △충남 6명 △세종 3명 △제주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그간 무증상·경증 등 위험도가 낮은 환자에 한해 만 12세 이하 아동 확진자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자녀가 있는 성인 확진자 등에게만 재택치료를 허용해 왔다.
     
    중대본 이기일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도 93명 정도를 저희가 재택치료로 배정했다. 수도권에 90명, 비수도권에 3명"이라며 "보통 열흘 정도 댁에 계시게 되는데 현재 수도권에 679명, 비수도권에 126명이 재택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수도권 지역에서 재택치료 대상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12세 이하 소아 26명 △소아의 보호자 14명 △성인 1인가구 29명 △기저질환자 2명 △재택치료를 요청한 단독가구 19명 등이다.
     
    중대본 정례 브리핑 중인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 연합뉴스중대본 정례 브리핑 중인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 연합뉴스이 통제관은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적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라도 있을 쓰레기 등 폐기물 문제도 정리하고 어떻게 하루에 2번씩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지, 갑자기 아프실 경우 이송을 어떻게 할 건지 등"이라며 "경기도 같은 경우 (재택치료와 연계된) 단기치료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상 증상이 악화된 확진자가 의료기관으로 옮겨질 경우, 관리방식과 적용될 의료수가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구체적인 준비안(案)을 제출받는 한편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체계적으로 관련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저희가 재택치료에 대해 17개 (모든) 지자체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았다. 13개 지자체에서는 '재택치료를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내용이 왔다"며 "오늘 중대본(회의)에서는 서울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대책도 말씀해주셨다. 재택치료 전담 TF를 만들고, 구청별로도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재택치료 대상자가) 아프시게 되면 그 분들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생활치료센터도 구성한다고 한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혹시라도 재택치료를 원하시는 확진자는 해당 지자체에 재택치료를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한편, '위드 코로나'로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질의에 "다음 달 말쯤 접종완료율 70%를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가 되면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을 회복하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방역조치는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다음 달쯤 되면 그런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실무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준비를 해나가면서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토론회나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방역에 대한 의사결정체인 구조"라며 "그렇지만 이번에 '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라든지, 여러 민생안정 분야에 계신 분들, 다양한 소통분야에 계신 분들까지 총동원해 같이 모여 논의하는 구조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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