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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냐...불출마냐..."
4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미국 현지시간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 전 장관이 소장겸 이사장으로 있는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National Vision for Korea)''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특파원단에 이메일을 보내 간담회 일정을 공지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8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CBS기자와 만나 "출마여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지금도 듣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정 전 장관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준비를 지시했다"면서 "당초 생각보다는 갑작스런 결정"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이 관계자는 이어 "정 전 장관이 내일 간담회에서 ''한반도경제비전연구소''의 설립취지와 향후 활동계획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당초 이날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의 사무실 개설을 위한 집행부 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이 자신의 출마에 대한 반대기류속에 결국 4.29 재선거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가 공지한 일정에는 정 전 장관이 공식 간담회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정 전 장관이 ''편한 마음''으로 향후 미국내 계획과 소회등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D.C에 거주하고 있는 정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한 인사는 "최근 전화통화를 했는데 (정 전 장관이 체류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한 번 놀러 오라고 말했다"면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의 지지조직인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의 미국 지역 대표들은 지난주 창립총회에서 ''출마호소문''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