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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공백 메운'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벤투호 구했다



축구

    'SON 공백 메운'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벤투호 구했다

    황희찬. 수원=이한형 기자황희찬. 수원=이한형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은 없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가 황희찬(25, 울버햄프턴)이 메웠다.

    7일 레바논전이 시작하기 전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캡틴' 손흥민의 부상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어제 훈련 후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실시한 검사 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 판정을 받았다"면서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렸다. 가뜩이나 지난 2일 이라크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컸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 조규성(김천 상무)을 원톱으로 세우고, 황희찬을 기존 오른쪽이 아닌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측면에 세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황희찬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면서 벤투호를 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레바논을 1대0으로 제압했다.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벤투호 합류 전 팀을 옮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울버햄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앞서 홈 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황희찬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희찬의 스피드에 레바논 수비진은 녹아내렸다.

    수비수와 동시에 출발해도 마치 변속 기어를 넣은 것처럼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지켰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마치 손흥민처럼 빈 동료들을 찾았고, 전반 16분 왼발 슈팅 등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레바논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유효 4개)을 때렸지만, 레바논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 황희찬의 발끝에서 골이 시작됐다.

    후반 15분 황인범(루빈 카잔)의 패스가 황희찬에게 향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은 골문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골문을 향해 달려든 권창훈(수원 삼성)의 왼발에 정확히 떨어지는 크로스였다. 권창훈은 논스톱 슈팅으로 레바논 골문을 열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황희찬은 계속해서 레바논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6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레바논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황희찬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은 황희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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