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 직전 검찰 내 최측근을 동원해 친여 인사들을 겨냥한 '공작 수사'를 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일 인터넷언론사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초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웅 당시 총선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범여권 정치인을 고발하라고 사주했다. 윤석열 당시 총장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이다.
범여권은 "사실이라면 명백한 정치공작"(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검찰권 사유화와 검찰 쿠데타의 서막"(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비판과 함께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공수처 수사, 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금으로선 별다른 입장이 없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캠프는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