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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집회 주도' 혐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집행



사건/사고

    경찰, '불법집회 주도' 혐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집행

    2일 오전 5시 28분쯤 민주노총 건물 진입
    구속영장 발부된 지 20일 만에 신병 확보

    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찰이 불법 집회 주도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 28분쯤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위치한 민주노총에 경력을 투입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초 종로3가 일대에서 8천여명 규모의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올해 5~7월 다수의 도심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민주노총 측이 완강히 거부하는 등 '충돌'이 예상돼 여론의 추이를 살폈다. 지난 달 18일 첫 집행 시도는 일단 실패했지만, 이날 두 번째 집행 시도에서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이날 오전 5시 28분쯤 건물에 진입한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등을 이용해 내부 수색에 나섰다. 일부 기동대원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방호복을 입었다. 이후 40여분이 지난 오전 6시 9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사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향신문 사옥 인근 도로와 사옥 출입구 등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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