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해상 추락한 차량…블랙박스에 담긴 안타까운 탈출 시도



전남

    해상 추락한 차량…블랙박스에 담긴 안타까운 탈출 시도

    2명 숨진 여수 경도 차량추락 '사고사' 잠정 결론
    해경 "차에서 잠을 자다 추락 후 6분 지나 인지"



    2명이 숨진 전남 여수 경도 선착장 차량 추락 사고와 관련해 차량 탑승자들이 해상 추락 사실을 사고 발생 후 6분이 지나 인지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 차량추락 사망사건과 관련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고사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쯤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발견된 차 안에 경도골프장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되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은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8시쯤부터 여수시 봉산동, 여서동 일원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오후 11시 15분쯤 경도 골프장 숙소로 복귀를 위해 대경도 선착장에 택시를 이용해 도착했다. 
     
    대합실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탑승한 후 운행해 대합실 앞 선박 접안 경사로인 슬립웨이에 차량을 정차 시켜 여수에서 경도를 운항하는 도선을 기다렸다.
     
    해경이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이튿날인 19일 새벽 1시쯤 사망자 2명이 탑승한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소등된 후 슬립웨이를 따라 해상으로 추락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해경은 또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이들이 해상추락 약 6분 후 자신들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사실을 안 것을 확인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합동으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하려고 애쓰는 말이 오갔으나 안타깝게도 탈출하지 못하고 차량이 수중으로 가라앉으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술에 취한 운전자가 정차된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 경도 선착장 차량추락 사고에 관련해 사인 및 사고원인에 대하여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