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권후보가 "대덕특구 내 정부 출연연들의 과제 선정과 평가 방식의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고 있는 'K-바이오랩' 인천 유치에 대해서는 "정부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지방에서 요구하는 정부 공모사업 수도권 배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28일 대전 엑스포 한빛탑에서 진행된 대덕특구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90%에 달하는 연구 성공률은 성공할 수 있는 연구만 과제로 선정한다는 얘기"라며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정부 영역에서 필요한 기초 과학 영역의 연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평가 역시 성공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연구에 충실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대전 엑스포 한빛탑에서 대덕특구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최근 K-바이오랩 사업의 인천 유치와 관련해서는 "대전이 제안한 K-바이오랩 허브를 인천에 유치했는데, 이는 정부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필요하면 별도의 공모사업을 추진해야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로 변경하고 게다가 수도권인 인천에 유치하는 것은 중앙정부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공모사업 수도권 배제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며 "사업별로 배제할 수 있을 경우에는 배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지방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들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공모사업 수도권 배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대덕특구 융합연구와 창의적 인재 허브 육성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술창업 전진기지 △국가 디지털 대전환과 산학연 네트워크 거점화 △대덕특구에 과학문화 기반의 도시 인프라 조성 등 대덕특구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