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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식재료로 술상 차리고 잔여물 처리까지 시켜"…군 조사 중



영동

    "병사 식재료로 술상 차리고 잔여물 처리까지 시켜"…군 조사 중

    해당부대 "일부 사실 확인…엄중 처리할 예정"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 간부가 병사들의 부식재료를 이용해 회식을 하고 늦은밤 자신들이 먹다 남은 음식까지 치우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부대는 "내용 중 일부를 사실로 확인하고 추가 법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커뮤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2사단 XX여단에서 여단장이 용사들의 부식재료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먹고 남은 잔여물을 치우게 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 여단장이 지난 4월 직할 중대장들과 회식을 했으며 병사들 급식을 위한 부식재료를 이용해 급양관과 취사병 들이 병사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해 회식 자리에 세팅까지 해줬다"고 폭로했다.

    이어 "한 부사관은 사적 회식을 위해 전을 사오기도 했다(지시에 의함)"며 "일부 병사들은 밤 늦게까지 술상을 치우지 못해 다음 날 아침까지 치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참다못한 취사병들은 회의감을 느껴 '1303(국방헬프콜)' 게시판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다음 2차 사건이 발생했다.


    글쓴이는 "지난 7월 1일, 다음 날에 있을 소령 진급 발표를 앞두고 여단장은 다시 사적 회식을 했다"며 "이날 역시 병사들의 식재료를 이용해 메뉴를 만들었고, 잔여물은 다음 날 아침 급양관과 중대 간부가 치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급양관이 불쾌하다고 호소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가 다였다. 세상이 어느 때인데 아랫사람에게 사적 회식을 위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밖에 나가 김치전을 사 오라고 하고, 병사들의 음식 재료로 회식을 하냐"며 "계급이 낮다고 인격까지 낮춰보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에 맞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는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군단 감찰조사를 실시하였고, 제보된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법무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해 엄중 처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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