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스노우캐슬 등 황령산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대원플러스그룹 제공 13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스노우캐슬 등 황령산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대원플러스그룹과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황령산 스노누캐슬 정상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황령산을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부산에 관광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로 협력할 방침이다.
스노우캐슬은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13년째 흉물로 방치돼 부산의 대표적인 장기표류 과제로 꼽혔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광역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4자 협약을 맺고, 장기 표류과제 12개를 선정해 연내 가시적인 해결을 위해 여·야·정과 공동 대응을 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되었던 스노우캐슬 사업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노우캐슬 일대 황령산유원지 개발을 위해 황령산 봉수전망대를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프웨이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봉수전망대는 역사 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나폴리와 홍콩, 하코다테 못지않은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 황령산유원지가 조성되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밖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일자리도 생겨 부산의 경제에도 활력이 생길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기되는 환경훼손과 관련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내용을 다듬어 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스노우캐슬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부산시 장기표류 현안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던 과제로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황령산을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좋은 계획을 만들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간다면 시민의 호응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발전적인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될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