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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마저 몰매맞는 이재명…원팀 약속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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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기본소득'마저 몰매맞는 이재명…원팀 약속 지켜질까

    핵심요약

    '황교익 내정', '경기도 재난금'…주말에도 이어진 與 네거티브
    이재명 지사 "대통령의 자격. 거대한 원팀 되겠다" 재차 다짐
    하지만 與주자·친문 의원들로부터 '기본소득'마저 거센 공격받아
    이재명 "정치적 득실에 더 큰 관심…안타깝다"
    오늘 민주당 대권주자 6인 본경선 4차 TV토론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이어 불거진 네거티브 공방에 다시 한번 '거대한 원팀'을 약속했다.

    그러나 당내 다른 주자들과 일부 의원들이 이 지사의 정책공약에도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어 원팀 기조가 과연 원만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교익', '경기도 재난금'…주말에도 이어진 與 네거티브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 연합뉴스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 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김효은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무성하다.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보은인사이기 때문"이라며 "경기관광공사가 관광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이재명 지사의 중앙대 동문인 황교익 씨가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은인사'라고 비판한 것이다. 황 씨는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한 이력도 있다.

    이 지사는 모든 경기도민에게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全)국민 88% 지급'이라는 정부안과 별도로 행정을 펼치는 게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주된 원인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자신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방을 의식한 듯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자격.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며 사실상 간접적으로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께서는 '남을 깎아내리면 스스로가 높아지는' 상대평가가 아닌, 국민의 삶을 바꿀 자격을 묻는 절대평가를 하고 계셨다"며 "절박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평화와 민주주의가 넘실대는 한반도, 모두 '원팀'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별개로 與주자·친문 의원들부터 공격받는 '기본소득'

    그러나 네거티브 공방과는 별도로 이 지사의 핵심공약인 '기본시리즈'를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의 공세가 거세 이 지사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홍영표, 김종민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홍영표, 김종민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당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
    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대권주자들이 치열한 토론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은 "기본소득은 상당히 문제점이 많고 당에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지적했고, 기본소득을 꾸준히 비판해 온 신동근 의원은 "(기본소득을 시행하면) 기존 복지조차도 세출 조정을 할 수밖에 없고, 완전히 복지국가 틀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 문제 제기를 강력하게 하고 토론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들을 포함해 2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어느 대권주자 캠프에도 공식 이름을 올리지 않은 '무소속 친문(親문재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전 대표도 즉각 호응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 길에 저도 함께 하겠다"며 "기본소득론을 지켜보는 국민과 당원은 불안해한다. 그런데도 기본주택, 기본대출로 폭주하는 독선은 더 위태롭다"며 이 지사를 견제했다.
     
    이 지사 역시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정책이 절대 진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민생 해결에 나서야 할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관심을 쏟기보다 정치적 득실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권주자 6인은 17일 본경선 4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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