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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문재인케어' 홍보해야 했나…비판직면한 靑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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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와중에 '문재인케어' 홍보해야 했나…비판직면한 靑의 답변은?

    핵심요약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문재인케어 4주년 행사 열어 "가장 좋은 평가받는 정책"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초비상 상황에서 野 "자화자찬할때냐" 비판
    싸늘한 시선에 靑 "행사 봐라, 눈물난다" 일축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보장성 강화 수혜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보장성 강화 수혜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케어' 4주년을 맞아 성과 대회를 열고 직접 홍보에 나섰다. 지난 4년간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의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국민들을 초청해 사례를 듣기도 했다. 의료비 감면으로 도움을 받았던 구구절절할 사연도 소개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리고, 확진자는 줄지 않는 지금같은 시점에 굳이 건보 성과대회를 열었어야 했느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나왔다. 야당은 이시국에 자화자찬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행사를 좀 보라며 반박했다.

    코로나 초비상에도 진행된 문재인케어 행사, 암환자 투병기에 文대통령 "눈물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발표 4주년 성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생중계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 지지 덕분에 문재인 케어를 과감히 실행했고, 국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정책이 됐다"며 성과를 나열했다.

    대통령의 발언 뒤에는 몇몇 국민들이 치료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B형간염을 치료하는 과정에 초음파 검사비 등 부담을 덜었다는 교도관, 자녀의 구군구개열 수술 경험을 공유한 워킹맘, 중증 아토피 치료를 받은 환자, 두번의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택시기사까지. 구구절절 다양한 사연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성과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성과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발표를 들은 문 대통령은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며 "국민들도 이런 사례를 접하고 병원비 걱정없는 든든한 나라, 이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국민의 공감이 훨씬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코노라19 백신 수급 불안과 확진자 증가 등 초비상 상황에서도 이번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했다. 집권 초반인 2017년 8월 9일에 문재인케어를 선포했던 만큼, 4주년에 맞춰 진행된 전형적인 캘린더 행사였다. 건보 보장성 강화에 대한 성과만큼 그 혜택을 실생활에서 실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아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했다.

    백신 구하러 미국까지 날아가는 판에…野 "자화자찬 행사 지금 해야 했나"

    하지만 굳이 이같은 비상 시국에 홍보대회를 진행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 일일 확진자가 2천명을 넘기는 등 확진세가 줄지 않고 있고, 모더나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모더나 백신 공급이 끊기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청와대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이 직접 미국으로 가서 모더나사와 담판을 짓고 와야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대응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정권 치적을 홍보하는 행사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당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시국에 자화자찬이 가당키나 하냐"며 맹비난했다. 상당수 국민들도 청와대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는 홍보대회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건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굳이 지금같은 비상 사태에 행사를 했어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케어 선포 4주년에 맞춰서 행사를 한 것"이라며 "형식도 다 비대면으로 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했다"고 반박했다.

    야당의 자화자찬 비판과 건보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고, 그것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는지 오늘 1시간짜리 행사를 보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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