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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北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역성장'했다



금융/증시

    2020년 北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역성장'했다

    북한 쌀 배급 현장. 연합뉴스북한 쌀 배급 현장. 연합뉴스
    UN의 경제제재속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까지 맞물리면서 지난해 북한의 경제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내놓은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에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019년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난의 행군으로 불렸던 지난 1997년 -6.5% 이후 2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농림어업과 광공업,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2011년부터 플러스 성장을 해온 북한 경제는 UN의 제재가 다시 시작된 2017년 -3.5%, 2018년 -4.1%로 역성장한 뒤 2019년에 0.4% 소폭 성장했었지만 지난해 -4.5%로 국내 총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UN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는데 특히 어업의 경우 코로나 방지를 위해 해상조업을 막은 것이 큰 이유인것으로 보인다.

    광업은 금속광석과 비금속광물 등이 줄면서 -9.6%,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 공업이 모두 줄면서 -3.8%였다.  경공업은 음식료품과 담배 등을 중심으로 7.5% 감소했고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화력발전은 줄었지만 강수량이 늘면서 수력발전이 활발해 1.6%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운수와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이 줄어 4.0% 감소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산업구조를 보면 2020년중 광공업과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북한의 2020년 국민총소득 명목GNI는 35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56 수준이었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 9천원으로 우리나라의 1/27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8억 6천만 달러로 전년의 32억 5천만 달러에 비해 무려 73.4%나 감소했다.

    수출은 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67.9% 감소했고 수입은 7억 7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73.9%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북한간 반출입 규모는 3천 9백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는 위탁가공을 포함해 경제협력, 비상업적 거래 등으로 파악됐다.

    개성공단이 2016년 패쇄된이후 반출입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2015년 12억 6210만 달러였던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2016년 1억 4700만 달러로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390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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