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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동해안 확산세 어쩌나…양양·속초도 3단계 격상



영동

    피서철 동해안 확산세 어쩌나…양양·속초도 3단계 격상

    핵심요약

    4단계 강릉 23일 오전에만 13명 확진
    속초 8명·양양 8명 등 29명 추가 감염
    '풀파티' 열렸던 양양 해안가 집중단속
    강릉은 확산 추이 따라 연장 여부 결정
    동해·삼척 등 나머지 시·군도 상향 논의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더위를 시키고 있는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더위를 시키고 있는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 휴가철을 맞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동해안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등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다.

    23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이날 오전에만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63~67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은 20대 4명, 50대 3명, 30대 2명, 10세 미만·10대·40대·70대가 각 1명이다.

    11명은 강릉지역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이 중 1명은 원주 확진자와 접촉했다.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릉지역은 이날을 포함해 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속초에서도 8명이 확진돼 322~329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 중 322~323번은 10대 미만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모두 속초와 양양지역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양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8명이 추가로 감염돼 88~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초등학생 1명, 50대 3명, 40대 1명, 20대 2명, 70대 1명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 가족이거나 밀접접촉자로 지난 22일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확진됐다. 인구 2만 8천여 명(6월 기준)인 양양에서 나흘 새 무려 29명이 확진되면서 보건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이로써 강릉과 속초, 양양 등 3개 시·군에서 이날 오전에만 모두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지만 검사자들이 다수여서 오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해안 각 시·군들은 강릉지역 4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양양군은 이날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으며, 속초시도 오는 24일부터 3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양양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양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지역 주민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핑해변 등 해안가 지역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동해와 삼척 등 인근 시·군들도 풍선효과 등을 우려하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대해 강원도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 관계자는 "최근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두기 상향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본 뒤 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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