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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첫날 강릉서 23명 확진…'20대 젊은층' 폭발적 확산(종합)



영동

    3단계 첫날 강릉서 23명 확진…'20대 젊은층' 폭발적 확산(종합)

    17일 확진자 23명 중 14명이 20대
    교동택지 주점·PC방 중심으로 퍼져

    지난 16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지난 16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첫날부터 2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545~56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10대인 545번·546번·558번 확진자는 강릉 581번(20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47번(60대)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며, 548번(50대) 확진자는 547번과 접촉했다. 549번(60대)과 554번(30대), 561번(40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초등학생인 560번(10대 미만) 확진자는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확진된 23명 중 나머지 14명은 모두 20대로 확인됐다. 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6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109명의 확진자 중 20대만 52명(47%)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강릉지역에서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동거가족은 예외다. 최근 연일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당초 적용하려던 예방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는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사적모임 인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6일 개장한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사장 내 야간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주점과 PC방, 교동택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만큼 개인방역수칙과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번 주말부터 당장 '수도권 풍선효과'가 폭발할 것으로 우려돼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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