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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년 후" 기약한 양승조, 대권 주자 구애 속 '몸집' 불릴 수 있을까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컷오프' 뒤 "5년 후"를 기약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몸집 불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나머지 주자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 지사가 이번 예비경선 출마를 계기로 정치적 입지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번 컷오프는 인지도와 지지율의 '한계'를 보여준 반면 충청권 내 대선주자 자리를 선점(?)한 성과도 있다.
       
    특히 양 지사가 "5년 후"를 기약한 만큼 지금부터의 행보가 정치적 입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13일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양 지사를 찾아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본 경선을 앞둔 주자들의 '구애(?)'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오전에는 정세균 전 총리 측이 "양 지사가 전날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는 자료를 뿌리기도 했다. 양 지사 측이 부랴부랴 '덕담' 수준이었다며 선을 그었지만, 양 지사를 선점(?)하기 위한 주자들의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정가에서는 양 지사가 본경선 주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지, 또 그 시기는 언제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양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남도 현안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며 특정 후보 지지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지지 후보와 시기는 향후 양 지사의 정치적 행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경우 확실한 아군(?) 진영을 구축할 수는 있지만, 본인만의 몸집 키우기에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시간을 끌게 되면 몸값은 올릴 수 있지만, 진정성 측면에서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 지사는 컷오프 탈락의 원인으로 충청권의 단일한 지지를 받지 못한 것과 이미지 정치의 한계 등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정책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미지로 평가되는 게 아쉽다. 미디어 정치의 한계"라며 "충청권이 뭉치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양 지사의 측근은 "도정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충청권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사이다같은 이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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