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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영상]좌회전 꺾자 '쿵'…알고 보니 '고의 사고'

    고의 교통사고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고의 교통사고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
    좌회전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가로챈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24)씨 등 31명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좌회전 구간에서 차선을 침범하는 차량을 상대로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42차례에 걸쳐 모두 4억 2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승자가 많을수록 보험금 액수가 커진다는 점을 노려 승용차에는 4~5명, 승합차에는 최대 9명이 탑승해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직폭력배들이 가담했고 범행 수법이 알려지며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의도대로 사고가 나지 않은 경우에는 유턴해 교차로로 돌아와 또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 등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좌회전을 할 때 자기 차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순간을 노려 추돌했다"며 "고의 사고를 낸 차량이 보험 처리 과정에서는 '피해 차량'이 되고 상대 차량은 보험사기 사실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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