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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몰래 빼돌렸다'…직원 6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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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삼다수 몰래 빼돌렸다'…직원 6명 고소

    제주개발공사 자체감사서 삼다수 2리터 기준 6912병, 400만원 상당 무단 반출
    김정학 사장, '책임통감한다'며 공식사과하고 관련 직원 6명 경찰에 고소

    제주개발공사 제공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 삼다수가 무단 반출된 사실이 제주개발공사 자체 조사결과에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개발공사는 공식 사과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5일 도청 본관에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특별감사를 통해 삼다수가 무단 반출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관련 직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초 개발공사 내부 제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감사실 차원에서 특별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다수 무단 반출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자체조사 결과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삼다수 2리터 기준 6912병, 소비자 판매가격 기준으로 400만원 상당이 무단 반출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사건에 관련된 직원 4명은 우선 직위해제했고 지금은 관련자가 6명으로 늘어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개발공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직원 6명을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어떻게 빼돌렸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사장은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생산과정에서 잘못된 제품을 빼돌렸고 또다른 하나는 바이패스, 즉 QR코드를 찍지 않고 일부 남겼다가 무단 반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다수 무단 반출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김 사장은 "도민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전체 임직원 모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도민의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런 사건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또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을 통해 한 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제주개발공사는 사법기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발공사는 또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이고 실제적으로 공사 윤리경영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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