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인

    경기 서남권 공동 화장장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개장

    • 0
    • 폰트사이즈

    사업제안 10년 만에 개원, 6월 1일부터 운영
    6개 지역 관내 시민 16만원, 그 외 100만원
    각 지자체 재정 분담, 협업 행정 모범사례

    30일 화성·안양·안산·시흥·광명·부천시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위치한 함백산추모공원의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서철모 화성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성시청 제공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혐오시설을 건립하고 예산을 절감해 주목받아 온 경기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조성이 마무리됐다.

    30일 화성·안양·안산·시흥·광명·부천시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위치한 함백산추모공원의 개원식을 열고 이튿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동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 지 10년 만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7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공동장사시설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숙곡리 일대 30만㎡에 조성한 종합 장사시설이다. 화장시설(13기)과 봉안시설(2만6천여기), 자연장지(2만5천여기), 장례식장(8실) 등을 갖췄다.

    화장 비용은 6개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관내 시민은 16만원, 그 외 관외 거주자는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봉안시설 사용료는 관내 50만원·관외 100만원, 자연장지의 경우 잔디장이 관내 80만원·관외 160만원, 수목장은 관내 120만원·관외 240만원이다.

    6개 지자체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

     

    화장, 봉안, 기타 공동시설 운영은 지자체 공동으로, 자연장지는 화성시가, 공원 내 식당과 매점, 장례식장은 숙곡1리 주민지원협의체가 맡는다. 운영 수익과 혜택을 유치 지역 주민과 각 지자체가 나누기 위해서다.

    해당 시설 건립은 6개 시가 총 사업비 1714억원을 분담해 만든 협업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경기 서남부권 383만 시민들은 이제 화장장을 찾아 헤매거나 순위에 밀려 4일장을 지내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과 지자체 간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민원 등과 관련해 진통도 있었지만 마침내 6개 지역 시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게 된 만큼 지자체 간 상생 모델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