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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접종자 야외마스크 "의무 아니지만 붐비면 착용 권고"

헷갈리는 접종자 야외마스크 "의무 아니지만 붐비면 착용 권고"

기본 원칙은 접종자, 집회·공연 등 제외하고 'No 마스크'
제주는 접종 관계없이 8월까지 야외마스크 의무
시설별·지자체별 마스크 의무화 여부 우선 적용
정부 "의무 아니지만 2m 거리두기 안 되면 마스크 권고"
"한적한 곳은 마스크 벗고, 다수 모이면 마스크 써달라"

연합뉴스

 

7월부터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라도 받은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야외 붐비는 장소에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고, 지자체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접종자라면 다수의 군중이 모이는 집회·행사, 스포츠 관람, 대중문화 공연, 놀이공원 등을 제외하고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기존까지는 야외에서 2m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운영됐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가 의무화됐지만, 앞으로는 접종자라면 거리두기 여부와 관계 없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도심 속 공원이나 길거리, 야외 전통시장, 등산로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다만, 이러한 정부의 마스크 착용 지침과 별개로 각 지자체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한 돌하르방. SNS 캡처

 

예를 들어, 제주도의 경우 예방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8월까지는 실외에서 마스크가 의무화된다. 관광객이 급증하며 지역사회 전파가 활발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이외에 장소도 지자체가 별도로 지정한 곳이 아니라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혜경 방역지원단장은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필요하다면 실외 마스크 지역을 별도로 권고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는 접종자라고 하더라도 야외에서 무작정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야외는 밀폐된 실내에 비해 감염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야외에서도 코로나19의 전파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해서 100%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야외에서도 기본적으로 거리두기가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부 장소 외에 접종자에게 야외 마스크 의무는 사라지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해 2m 거리두기가 어렵다면 기존처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은 "좁은 근린공원에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시는 것을 권고를 드린다"거나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 등산을 하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예시를 들었다.

상황이나 지역에 따라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큰 원칙상에서는 다수가 많이 모이는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이 없고 한적한 실외 공간에서는 1차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편리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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