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영국인들의 입국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영국인 여행자들의 EU(유럽연합)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델타 변이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영국을 '우려 국가'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계획은 EU 통합 정책 위기 대응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논의될 예정이지만, △그리스 △스페인 △키프로스 △몰타 △포르투갈 등이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다음주 영국 체스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은 다음달 1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 승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홍콩은 영국을 가장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영국에서 2시간 이상 머문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막을 예정이다. 이 같은 홍콩의 조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행한 이후 두 번째다.
홍콩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