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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평가 논란에 카카오, 담당 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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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평가 논란에 카카오, 담당 임원 교체

    임산부 시간외근무 등 근로기준법 위반 후속 조치

    카카오. 연합뉴스

     

    카카오가 성과 보상·인사 평가 등에 대한 잇따른 논란으로 내홍을 겪자 최근 인사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3년 이상 직책을 맡아온 K 전략인사실장(부사장)을 내부 인사인 P 씨로 전격 교체했다.

    연초부터 조직 내부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지난 4월 △일부 직원에 법정 상한 주 52시간 이상 근무 △임산부에게 시간외근무 △일부 직원에게 연장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못하게 강요 △퇴직 직원에게 연장근무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을 여러 차례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또 △최저임금 주지 의무 위반 △직장 내 성희롱 교육 의무 위반 등 총 6개 항목을 어긴 것을 확인하고 최근 시정명령을 내렸다.

    카카오는 지난달에는 일부 직원들에게 고급 호텔 숙박권을 지급하자 일부에게만 보상을 몰아준다며 반발이 일었다.

    이에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모든 직원이 동등하게 회사의 복리후생 시설을 누려야 한다는 단체협약에 명시한 원칙에 위배되는 선별적 복지이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회사에 전달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는 지난 2월 17일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앱 블라인드에 '유서'라는 제목으로 사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와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에 카카오 직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평가제도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보상이 부족하다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카카오는 3월 전 직원 대상 간담회인 '오픈톡' 행사를 열어 평가 제도,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평가 제도와 보상 등 인사 전반의 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전담팀(TF)을 신설했다.

    TF는 그 첫 결과물로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본사 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200주가량씩 지급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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