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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만난 초선의원들 "기재부 곳간 잠그지 않아야"…'조국' 거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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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만난 초선의원들 "기재부 곳간 잠그지 않아야"…'조국' 거론은 없었다

    文대통령, 초선 의원들 청와대 초청 간담회 "나도 초선이라 동지 의식 느껴"
    확대 재정 등 다양한 건의 사항 나와, 조국 문제는 따로 언급 안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 정책적 제안을 받았다. 초선 의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확대 재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초선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져다.

    문 대통령은 "나도 초선의원 출신이라는 면에서 동지 의식을 느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남북 협력, 환경, 생태, 생명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디엔에이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 미래지향적 정당이란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진보가 이를 구현하는 정책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며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약 1시간 15분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오기형, 고영인 의원. 윤창원 기자

     

    초선 의원을 대표한 고영인 의원은 "문 대통령이 간담회 요청에 대해 보고 받자 마자 일체의 망설임 없이 수락한 것과 한미정상회담의 큰 성과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코로나가 사회적 약자에 더 큰 고통 초래한 만큼 재난지원금과 전국민 고용모험, 손실보상제 등에 대한 비상한 조치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초선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청년들을 포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탄희 의원은 "전시 재정을 편성하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러 의원들이 기재부가 재난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확대 재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정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는 발언도 있었다.

    장경태 의원은 청년 일자리와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국가 책임제를 요청하면서 정부가 근로 지원을 책임지고 마련하는 방안이나, 최저기준이 미달된 환경에 있는 청년들에게 보증금이나 월세를 지원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양기대 의원은 남북 문제에 대해 "방미의 성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더욱 실천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병주 의원은 "미사일 제한 폐기를 통해 우주 고속도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현영 의원은 백신 휴가를 중소기업이나 일용직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양이원영 의원은 기후 위기 속에서 석탄발전소가 7개 새로 생기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약 1시간 15분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창원 기자

     

    다양한 의견을 들은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해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 면역 달성을 앞당겨 질 것이다. 마스크를 벗고 휴가를 잘 보내고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역대 정부에서 하지 못한 권력기관 개혁이 아직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방향 잡았고 궁극저긍로 완결에 이를 것"이라며 "초선 의원들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 문제(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문제)를 대통령에게 물을 이유를 의원들이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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