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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1주년 앞두고 오월미술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광주

    5·18 41주년 앞두고 오월미술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2021 오월미술제 개최…5월 정신을 넘어 아시아 평화까지
    오월미술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스탬프 미술순례 등 시민 참여행사도 마련

    2021 오월미술제 포스터.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광주지역 곳곳에서 5월 정신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13일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이하 광주민미협)와 오월미술제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등에 따르면 광주민미협은 지난 1988년부터 30년 넘게 이어온 오월전을 확장해 지난해부터 지역과 연대하는 오월미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민미협이 주관하는 2021 오월미술제 '광주 5월 정신 세대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평화를 그리다'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숨결이 일렁이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민미협과 추진협의회는 이번 오월미술제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5월 정신을 기반으로 실험적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5·18민주광장(상무관 앞)에서 열리는 오월광장미술전에서는 저항과 해방을 위해 예술적 실천을 이어온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오월, 봄 혁명을 위하여라는 장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강하 미술관과 무등갤러리와 메이홀, 갤러리생각상자 등 9곳 전시관에서는 연대전시가 펼쳐진다.

    광주 동구 갤러리생각상자에서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과 1980년 5월을 겪은 부산 출신 작가와 광주 출신 작가들이 '오월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역사적인 시간을 미술로 나타낸다.

    오월미술관에서는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고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5월을 기억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양림미술관에서는 5·18을 묘사한 판화 작품을 통해 5월의 의미를 되짚어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언(傳言)-오월항쟁 41주년 기념 오월판화전'에서는 홍성담, 이상호, 이준석, 전정호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2021 오월미술제 스탬프 미술순례.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제공

     

    시민들과 관람객들을 위한 참여형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입구에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길이되는 사람들'이 진행된다. 길이되는 사람들은 '작은 촛불들이 길이 된다'는 의미를 가진 시민참여 설치미술이다. 참배객들은 미리 준비된 '작은 촛불 조각'에 5·18의 이야기와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또 연대 전시를 돌아보며 가이드북에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미술 순례'도 진행된다. 오월미술제 야외전시장과 연대전시 10곳과 망월동 시민참여공간 1곳 등 스탬프가 비치된 12곳 가운데 9곳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참가자에게 USB를 증정한다.

    오월미술제 추진협의회 박태규 회장은 "오월미술제는 권력이 기획한 엄청난 국가폭력 앞에서 자유를 억압받고 침묵과 복종을 강요당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저항정신을 담고자 한다"며 "더불어 아시아 평화를 위한 연대의 의지를 다지며 숭고한 광주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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