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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여행제한 완화 이후 미국행 항공권 '4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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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유학생 여행제한 완화 이후 미국행 항공권 '4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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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블버블 실시하는 홍콩-싱가폴 항공편은 매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이 중국 유학생들의 여행제한을 해제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8월 31일 베이징발 보스턴행 직항 일반석의 항공권은 여행제한 완화 소식이 발표되기 전에는 7200위안(약 120만원)이었다.

    하지만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제한 완화 소식 뒤에는 3만5천위안(약 590만원)으로 4배 이상 치솟았고 다른 항공권 티켓값도 폭등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이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 학생이 유효한 F-1 비자나 M-1 비자를 소지하고 8월 1일 이후부터 학업을 계속하거나 시작하려 할 경우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는 나라로 지난해 F-1 및 M-1 비자를 가진 38만 명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유학생의 31%를 차지한다.

    현재 중국과 미국 간에는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3개 항공사가 주 2회씩, 중국 항공사도 이에 상응해 주 6회씩 모두 12편의 항공기가 운행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양국을 오가던 항공기는 매주 300편이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 차이신 캡처

     

    한편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되는 홍콩과 싱가포르 간 트래블버블(격리없이 상대국을 자유롭게 여행)을 앞두고 싱가포르발 홍콩 항공편도 매진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가는 편도 직항 항공권이 5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진됐다. 6월 7일 이후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의 가격도 미화 442달러로 폭등했다.

    홍콩발 싱가포르행 항공 수요도 높아졌다.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싱가포르항공 편도 티켓은 매진됐고 6월 4일에 구매할 수 있는 다음 항공원은 995달러(약 1천만 원)으로 뛰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다음달 26일부터 각각 하루 한 차례씩 200명의 트래블버블 승객을 태운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다. 6월 10일부터는 하루에 두 차례로 증편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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