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19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진주시는 하루 확진자가 꾸준히 10명 내외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26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 동안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목욕탕 집단감염 여파로 2단계로 격상됐다가 지난 12일 1.5단계로 완화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를 내린 데 이어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진주 지역 식당과 카페,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등의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박종민 기자
사천시는 연쇄감염의 원인이 된 '디들리밥'이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명령에 이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적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학교와 직장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디들리밥' 관련 검사자만 해도 2천 명을 넘어섰다.
김해에서는 읍면과 장유동 지역을 제외한 시내 초등학교 24곳이 이날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다. 김해 모든 학원은 오는 25일까지 자진 휴업하기로 했다.
진주·사천·김해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경남의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7명으로 직전 주보다 16.1명이나 더 늘었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음식점, 지인모임, 회사, 유흥업소 관련 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