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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대치끝 쐈다더니…13세 소년은 손 들고 있었다



국제일반

    무장대치끝 쐈다더니…13세 소년은 손 들고 있었다

    • 2021-04-16 11:04

    "멈춰 두 손 들고 돌아선 순간 발포…손에 총 있었는지 불분명"
    시카고 경찰, 동영상 17일만에 공개…주민 반발·항의시위 계획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경찰이 양손을 든 13세 용의자를 사살하는 모습의 현장 동영상이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15일(현지시간)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경찰 보디캠과 제3자 카메라 등에 잡힌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동영상은 앞서 지난 13일 톨리도 유가족에게 먼저 공개됐으며, 시카고시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 35분께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 리틀빌리지에서 발생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톨리도는 또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함께 길을 걷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달아났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톨리도가 총을 소지한 채 달아나다 뒤돌아서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동영상에서는 그가 멈춰서서 두 손을 들고 돌아선 순간 경찰이 발포했고, 당시 톨리도 손에 총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또 다른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면 톨리도는 경찰에 투항하기 직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울타리 뒤로 던져버린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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