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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에 손짓하지만…야권 통합 기싸움



국회/정당

    윤석열·안철수에 손짓하지만…야권 통합 기싸움

    국민의힘 "야권 대통합 플랫폼으로"…강한 구심력
    국민의당 "안철수가 야권 승리 견인차…잊지 말아야"
    김종인 "야권의 승리라니, 건방지게"…안철수 비토
    배현진 "홍준표, 안철수에 문 열어야"
    '유력주자' 윤석열에 손짓…야권 재편 주요 변수

    이한형 기자

     

    포스트 재보선의 소용돌이 속에서 야권 통합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강한 구심력을 발휘하려고 하고, 단일화의 한배를 탔던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지분을 인정받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와 행보도 주요 변수다.

    ◇국민의힘 "야권 대통합 플랫폼으로"…강한 구심력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통합 전대를 할 수 있는지, 통합 전대 없이 우리 당부터 먼저 할지 일정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 앞서 국민의당과 통합 이후 전당대회를 열지를 고심하고 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안철수 대표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합당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야권 대통합의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썼다.

    국민의힘 중심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가 야권 승리 견인차…잊지 말아야"

    윤창원 기자

     

    국민의당은 단일화 패배 이후에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야권의 승리'로 표현하며 청구서를 내미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사무총장 이태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야권 승리요인은 단 두 가지, 안철수라는 견인차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야권은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없었다.

    ◇김종인 "야권의 승리라니, 건방지게"…안철수 비토

    윤창원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토를 이어가며 야권 통합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보도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며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야권을 부르짖는 거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야권 승리' 표현에 대해서도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배현진 "홍준표, 안철수에 문 열어야"

    그러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김 전 위원장 저격에 나섰다. 페이스북에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는가"라고 썼다.

    배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정계 입문을 도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언급하며, 차기 전당대회 역시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유력주자' 윤석열에 손짓…야권 재편 주요 변수

    야권은 재보선의 승기를 잡은 시기이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통합을 당면 과제로 두면서도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직행하느냐, 제3지대에서 세력을 일단 키워가느냐도 야권 재편의 판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윤 전 총장에게 단일대오 합류의 손짓을 보내는 모습이다. 안 대표가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2번'을 주장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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