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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기윤 땅투기 의혹…이번에는 부인과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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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기윤 땅투기 의혹…이번에는 부인과 장남"

    [인터뷰]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 가족 땅투기 의혹

    아내는 비음산 터널 출입구 거론된 땅 5천평
    강 의원, 경남도의원 시절 거론되던 땅 집중매입
    공시지가보다 낮게 신고...허위신고 의혹도
    장남은 개발제한구역 농지 2필지 매입
    남창원 농협 요양병원 예정지 인근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경남CBS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조정림 부장 (마산YMCA 시민사업부)

    마산YMCA 시민사업부 조정림 부장. 경남CBS

     



    ◇김효영>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명 더 있습니다. 역시 국민의 힘 소속인 강기윤 국회의원이죠. 강 의원은 그동안 불거졌던 본인의 투기의혹 외에, 가족들도 땅을 사들여 막대한 시세차익을 위한 투기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산YMCA 연결하죠. 조정림 시민사업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정림>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먼저, 강기윤 의원의 부인이 비음산터널 예정지 근처의 땅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조정림> 맞습니다. 강기윤 의원이 비음산터널 개설논의가 한창이었던 2008년도에 비음산터널 창원 쪽 출입구로 거론되었던 주변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부인 명의로.

    ◇김효영>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조정림> 이걸 3차례에 걸쳐서 매입을 합니다. 2008년도 7월에 1,116평, 10월에 또 2,476.4평, 또 12월에 1,890평을 매입합니다.

    ◇김효영> 엄청나게 큰 땅이군요.

    ◆조정림> 네. 매입가의 총 합을 보니까, 물론 신고된 겁니다. 2억6천9백만 원이었고요. 전체 매입평수는 5,482평 좀 넘습니다.

    ◇김효영> 5천 평이 넘는 땅을 2억 대에 샀다면 상당히 싸게 산게 아닌가요?

    ◆조정림> 가격을 허위신고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은 있죠. 먼저 7월에 샀던 사파정동 24-1번지, 부인 명의로 산 거요. 거기가 한 1,116.5평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3,691제곱미터입니다. 이 땅을 1억2천만 원에 매입했다고 등록이 되어있잖아요. 근데 2008년 그때 당시에 공시지가가 1제곱미터당 6만3백 원으로 되어 있어요. 그러면 계산을 그냥 공시지가 대로만 해도 2억2천266만 원 정도 됩니다.

    ◇김효영> 공시지가만 해도 신고한 가격보다 1억 이상 비싼 곳이다?

    ◆조정림> 그렇죠. 근데 이 공시지가가 아시다시피 실거래가와 조금 차이가 있잖아요.

    ◇김효영> 많이 납니다.

    ◆조정림> 그렇죠. 그래서 신고를 허위로 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생길 수 있죠.

    ◇김효영> 이렇게 신고를 낮은 가격으로 한 이유는 뭘까요?

    ◆조정림> 세금과 관련된 부분이 크겠죠?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효영> 이 땅에 대해 강 의원은 뭐라고 해명을 합니까?

    ◆조정림> 허위신고에 대한 부인을 하고 있는데요. 핵심은 당시 개발정보를 알았냐 몰랐냐 입니다. 강기윤 의원이 2006년도에 7월부터 시작한 8대 경남도의원이었습니다.

    ◇김효영> 맞아요.

    ◆조정림> 그때 당시에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근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서 2008년 1월에 사직을 했는데, 민간사업자가 김해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시기가 2008년도에요. 그래서 자기는 사직해서 난 몰랐다고 얘기하지만 이미 이 정도 규모의 사업이라면 계획서 내기 전에 사전에 논의가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것이죠.

    ◇김효영> 이건 부인이 산 땅이고, 아들도 있죠?

    ◆조정림> 강기윤 의원의 장남이 개발제한구역의 농지를 매입했습니다. 농지 2필지 정도 되고요. 창원시 삼정자동의 개발제한구역을 매입을 했죠. 3억6천5백만 원 정도로 매입을 한 땅입니다. 개발제한구역이라서 경작 외에는 특별하게 개발을 한다거나 건물을 지을 수 없어서 실제로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구역이고요. 그런데 현 남창원 농협 조합장이죠. 이 분이 2019년에 선거에 나왔에 때 농협요양병원을 이곳 인근에 설립하겠다고 공약을 냈어요. 그리고 지금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됐고요.

    ◇김효영> 강 의원 장남이 땅을 산 시기는 언젭니까?

    ◆조정림> 작년에 했죠. 지난해 10월에.

    ◇김효영> 그 농협조합장 후보는 당선이 됐고요?

    ◆조정림> 네. 현 조합장이죠.

    ◇김효영> 장남 땅에 대해 강 의원이 해명을 했습니까?

    ◆조정림> 주말농장 용도로 매입했다. 이렇게 해명을 한 상태입니다.

    ◇김효영> 주말농장. 그러면 앞서 부인이 산 비음산터널 창원출입구 예정부지 쪽은 뭐라고 해명을 했습니까?

    ◆조정림> 그거는 또 선산 인근 땅이라서, 부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선산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매입했다라고 했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강기윤 의원 얘기를 하다 보니까 서울의 오세훈, 부산의 박형준 후보 이야기까지 안 할 수가 없네요. 공통점이 있죠?

    ◆조정림> 결국 정보의 접근력이죠. 개발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접근력이 이 분들이 있는 거잖아요. LH도 그 때문인 거고. 이렇게 공분을 사고 있는 이유가. 그것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사람들은 어쨌든 이런 분명히 차이가 있는, 정보접근력에 차이가 있는 분들, 일반인과는 다른 부분들입니다.

    ◇김효영> 그래요,

    ◆조정림>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끝낼까요?

    ◇김효영> 네. 하십시오.

    ◆조정림> 강기윤 의원은 법을 다루는 국회의원이죠. 근데 지금 몇 달 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잖아요? 오히려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발 본인의 위치를 진짜 망각하지 마시고, 지금 나오는 의혹들을 밝혀야 되요. 본인의 위치가 있으니 책임을 좀 분명히 져야 되는 부분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다음 총선까지 많이 남았으니까. 유권자들은 잊어버리겠지. 이런 생각을 하진 말라는 말로 들립니다. 여기까지 듣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정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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