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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정명령…진주·거제 병원·약국 방문 반드시 검사



경남

    결국 행정명령…진주·거제 병원·약국 방문 반드시 검사

    진주 10일 만에 281명·거제 6일 만에 100명 확진
    진주 20일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거제 24일부터 2주간
    병·의원, 약국 등 의심 증상 처방·조제 받은 시민 진단검사 행정명령

    약국. 황진환 기자

     

    경남 진주와 거제의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목욕탕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점차 잠잠해지고 있지만, 최근 조선소를 비롯해 감염경로 불분명 또는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연쇄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진주·거제시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진주에서는 병·의원, 약국,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 관리자·운영자를 대상으로 발열과 기침,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입하거나 처방·조제를 받은 자에 대한 판매·처방·조제 명부 작성이 의무화된다.

    명부에는 구입 날짜와 구입 약품, 전화번호, 거주지, 개인정보 수집동의 등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또한 이런 증상으로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약을 받은 시민은 48시간 이내에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은 오는 20일 0시부터 별도 해제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유지된다.

    거제시 역시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시민이 병·의원 진료로 의사의 진단 검사 안내를 받았다면 24시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찾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은 오는 24일 0시부터 4월 6일 자정까지 2주간 시행한다.

    진주와 거제에서는 목욕탕과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이 잠잠해지고 있지만, 거제 조선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감염이 대다수인데, 모두 감염경로 불분명 또는 이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이다.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진주는 지난 11일 50명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49명, 13일 46명, 14일 24명, 15일 32명, 16일 18명, 17일 16명, 18일 23명, 19일 7명, 20일 오전까지 16명으로, 10일 만에 281명이 발생했다.

    거제에서는 지난 15일 29명, 16일 17명, 17일 12명, 18일 14명, 19일 18명, 20일 오전까지 10명으로, 6일 만에 100명이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이 늘면서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며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연쇄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진주와 거제의 신속한 진단 검사와 대응을 위해 인근 시군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진주에는 인근 사천과 의령 등에서 6명이, 거제에는 통영과 고성에서 7명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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