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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회, “지역상권 품어 준 교회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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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회, “지역상권 품어 준 교회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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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정동 상인회장, “심리적 위로받아...교인들 구입 문의 이어져”
    이재명 경기도지사, “새에덴교회와 담임목사 결단과 사랑 감사”
    새에덴교회, “교회가 위로할 수 있다면...” 2차 상품권 발행도 검토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사진 제공=보정동 카페거리 상인연합회)

    경기도 용인지역의 대표적 골목 상권이 형성된 보정동 카페거리.

    죽전 카페거리로도 불리는 이곳은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 꽃가게 등 200여 점포가 밀집해 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각종 문화 행사도 열려 지역사회 대표적 명물 거리로도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곳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찾는 이들이 줄면서 폐업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개업 10년 차를 맞은 윤제우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 강을 건너기가 너무 힘들다”며, “오래된 가게들이 많아야 거리 문화도 유지 되는데 오래된 가게들부터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새에덴교회가 발행한 '선한소통상품권' 모습. (사진 = 새에덴교회 제공)

    이러한 지역상권의 고통에 지역 교회가 응답했다.

    보정동 카페거리 인근 7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해 7월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가 부진하자 전남 무안군 농가들을 위해 양파를 대량 구매한 데 이어 11월에는 ‘구례 감 장터’를 열었다. 지난 달 21일에는 ‘튤립 주일’로 정해 지역사회에서 구입한 튤립을 성도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새에덴교회는 지역사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한소통상품권’을 발행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 인근 상가와 보정동 상인연합회의 고충을 들은 뒤 지역사랑 상품권을 모델로 한 ‘선한소통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

    새에덴교회는 지난 달 28일 주일예배를 통해 ‘선한소통 상품권’ 5천원 권 만장을 성도들에게 나눠줬다.

    소강석 목사는 예배에서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이웃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선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의 소상공인들과 영세 상인을 돕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자”고 말했다.

    교인들은 3월 한 달 동안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교인들이 상품권을 통해 소비를 하면 교구 목회자들이 상품권을 회수해 각 점포에 현금을 송금하는 방식이다. 5천원이 넘는 물건은 교인들이 부담해 사용할 수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1일 보정동 카페거리 한 상가를 찾아 상품권으로 빵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지난 1일 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아 빵과 꽃, 향수를 구입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새에덴교회의 이웃사랑이 선례가 돼 소상공인을 돕기위한 활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동의 새 모델,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담임목사님의 결단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제우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연합회장은 “연초 졸업식, 입학식 특수도 없다보니 더 힘든 상황이었다”며, “폐업 상가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해주셔서 상인들이 심리적으로 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코로나19로 기댈 곳 없는 상황에서 상인들을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분들이 지역 교회라는 게 사실 더 큰 감동 이었다”고 말했다.

    교인들 상품권 유통이 늘면서 상가 매출도 늘고 있다.

    윤제우 상인연합회장은 “많은 상가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저희 가게만 하더라도 교인들이 어제 12통, 오늘 벌써 6통의 구입 문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는 ‘선한소통상품권’에 대한 지역 사회 반응이 좋아 2차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아픔에 동참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델을 강조한 소강석 목사는 “지역 상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저 또한 기뻤다”며, “선한소통상품권을 계속 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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