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출연' 홍콩 영화배우 우멍다 간암으로 사망. 연합뉴스
홍콩영화 '소림축구'에서 축구 감독 '황금다리'역을 맡아 인상적 연기를 펼쳤던 우멍다가 27일 간암으로 숨졌다.
우멍다는 저우싱츠(주성치)와 콤비를 이뤄 '도성',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중화권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잘 알려진 희극배우이다.
성도일보 등 홍콩매체에 따르면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병세가 나빠진 우멍다가 이날 오후
5시께 숨을 거뒀다.
중화권 매체들은 우멍다의 생전 별명인 '다수(達叔·맹달 아저씨)' 또는 '다거(達哥·맹달 형)' 등으로 부르며 추모하고 있다.
우멍다와 오랫동안 좋은 콤비를 이뤘던 저우싱츠는 "그동안 우멍다의 병세를 지켜보며 다소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면서 "오랜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애도했다.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류더화(유덕화)는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고 말했고, 대만 배우 린즈잉(임지령)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