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늘어선 택시.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송호재 기자
밤사이 부산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요금 문제 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 사이 폭행 시비가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 25분쯤 금정구 한 도로에서 택시 승객 A(20대·남)씨가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택시 기사가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느냐"며 훈계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이날 오전 2시 50분쯤에는 사상구 한 도로에서 B(20대·남)씨가 택시 유리를 주먹으로 깬 뒤 택시기사까지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B씨와 택시기사는 서로 목적지를 물어보다가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택시를 파손하고 달아나자, 기사가 이를 뒤쫓았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또 오전 0시 35분쯤에는 금정구 한 도로에서 C(40대·남)씨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요금 문제로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나 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