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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주총 표 대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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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주총 표 대결 간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한국앤컴퍼니 제공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자신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 후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누나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과 함께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도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 부회장과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다시 점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사회를 열고 조 부회장이 제안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은 채택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조현범 사장과 이수일 사장, 그리고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다음달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각각의 추천 후보를 두고 표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 부회장은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인데, 소액주주를 위해 만들어진 주주제안 방식을 이용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회사에 알리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 낸 것에 대해서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 구조는 △조현범 사장(42.90%) △조현식 부회장(19.32%) △차녀 조희원씨(10.82%) △국민연금(5.21%)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 등 나머지 특수 관계인 지분은 1% 미만이다. 다만 상법 개정으로 감사위원 선임시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룰'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요주주인 이들의 의결권을 각각 3%로 제한하면 조현범 사장, 조현식 부회장, 조희원씨,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각각 3%로 동일해진다.

    업계 일각에선 조 부회장이 대표이사직 외에 겸직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 및 부회장직, 보유 지분 등에 대한 정리여부도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경영권 분쟁 불씨가 여전히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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