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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상 '갑질' 강릉 마을이장…결국 '해임' 처리



영동

    주민 대상 '갑질' 강릉 마을이장…결국 '해임' 처리

    경찰 수사 진행…5명 추가 고소 '예고'

    그래픽=고경민 기자

     

    주민들을 성추행하고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등 도를 넘는 '갑질'을 벌여 물의를 빚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의 한 마을이장이 결국 해임됐다.

    취재에 따르면 옥계면장은 지난 24일 자로 마을이장 김모(51)씨를 해임처리했다. 옥계면장은 "성추행과 돈 갈취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수사도 진행되면서 계속 이장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며 "규칙과 규정 등에 근거해 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이날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 해임에 대한 권한은 면장이 갖고 있어 강릉시는 별다른 승인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이장을 뽑기 위한 공고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옥계면 금진리 주민들은 김씨로부터 당한 '갑질'을 폭로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한 채 성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추태를 벌였다. 마을발전기금을 내세워 돈 갈취까지 일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CBS노컷뉴스 2월 8일. 강릉서 마을이장 '갑질' 논란…성추행에 돈 갈취 의혹 제기).

    피해를 호소한 주민 3명은 지난 1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주민 5명도 성추행과 돈 갈취 등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를 예고하고 나서 추가 수사상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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