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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숨지게 한 부모…"폭행 했냐" 묻자 고개만 '푹'



전북

    갓난아이 숨지게 한 부모…"폭행 했냐" 묻자 고개만 '푹'

    12일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전북 익산서 생후 14일 된 아기 학대 혐의

    태어난 지 2주 된 자신의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아기 어머니 A씨가 구속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전주 덕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최명국 기자

     

    태어난 지 2주 된 자신의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부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12일 오후 2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열렸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부모는 폭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익산시 중앙로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영아의 호흡과 맥박이 잡히질 않아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아기는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에 나선 경찰은 갓난아이의 신체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동 학대의 정황이 있다고 보고 부모인 A(24)씨와 B(22·여)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처음엔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의 추궁에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 때렸다"고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전북경찰청은 "신경외과와 소아과 등 전문의를 통해 그동안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 등은 숨진 아기의 한 살배기 누나를 때려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보호하고 있다.

    A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12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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