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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 대통령이 李·朴 사면 결단해야"



국회/정당

    손학규 "문 대통령이 李·朴 사면 결단해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하루 앞두고 사면론 꺼내 들어
    사면 반대하는 86세대 향해선 "진영논리 파묻혀 갈등·분열 획책"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면론이 불거졌는데 지금 대통령이 거부하거나 뜸을 들이면 대통령의 권위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은 여론에 끌려 다니면 안 되고 이끄셔야 한다"며 "어차피 두 전직 대통령은 확정된 형기를 마치기 전에, 머지않아 석방될 것이라는 것을 국민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률적인 판결 이전에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객관적인 사실에 따라 국민을 바르게 이끄셔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8일 문 대통령이 집권 5년차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불을 당긴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가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손 전 대표의 사면 결단 촉구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국민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손 전 대표는 "1997년 12월 22일 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했다"며 "적을 끌어안고 국민을 설득하는 덕치(德治)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86세대를 사면에 반대하는 정치권 인사들로 지목했다.

    손 전 대표는 "86세대는 오늘날 이 나라 정치의 중심세대일 뿐 아니라 문 대통령께서도 가장 크게 의지한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들은 나라를 생각하기 전에 자기들의 집단이익을 먼저 챙기고, 진영논리에 파묻혀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사람들로 비판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께서는 지지자들, 특히 86세대에게 요구하고, 이끄셔야 한다. 대통령의 권위를 세워달라"며 "조그만 정권욕에 나라를 가두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꾸짖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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