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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당대회, '강온양면' 여러 가능성 열어놔"



통일/북한

    이인영 "北 당대회, '강온양면' 여러 가능성 열어놔"

    "남북 간 거리두기는 평화협력과 공존의지로 극복해야"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 올해 평화 대전환기 희망"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의 8차 당 대회 대외메시지와 관련해 "북한은 미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하고, 강온양면 어디로든지 그들의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고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며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남북관계는 교착으로 인해서 남북 간에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과 백신과 치료제로 이겨낼 수 있듯이 남북 간의 거리두기는 평화를 위한 협력과 또 공존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로, 소는 말이 없어도 12가지의 덕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단시간에 큰 성과를 바라기 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하게 진행해 나가면서도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서 올해를 평화의 대전환기로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8차 당대회 동향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이후 과정들을 보면 유보적인 것들이 지속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관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까지 예고했으나,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보류'한 바 있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경제성과는 크게 미달했다고 했으니 당 대회에서 군사적 성과를 내세웠다"며, "기본적으로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는 쪽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경제 분야를 나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5년간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을 내놓은 것을 보면 향후 5년간 그들 식의 경제적 성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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