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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북극빙하 녹자…한국 물론 북반구 얼어붙었다



사회 일반

    [뉴스쏙:속]북극빙하 녹자…한국 물론 북반구 얼어붙었다

    • 2021-01-08 08:01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극심한 한파로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이 단축된 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한 뒤 선별진료소로 돌아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단축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진환 기자

     

    1/8(금), 오늘을 여는 키워드 : 김병욱

    밤새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렸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폭로한 성폭행 의혹 때문인데요. 가세연은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며 방송에 폭로했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국민의힘 탈당의사를 밝혔는데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성범죄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겉으로는 신중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매우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월 8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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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대급 최강한파…시베리아와 동급

    북극발 한파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26도에 이르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근 20년래 최강 추위라고 하는데요. 잠시만 밖에 서있어도 손이 오그라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전국적으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6도에서 영하 9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습니다. 낮에도 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도 예상되는데요.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 5∼15㎝, 충남 서해안, 전남권 서부(서해안 제외) 2∼7㎝입니다. 충남 내륙에는 1~5㎝, 충남 서해안에는 3~8㎝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강추위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시민들은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을까 조심하면서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을 하고 있는 시민들은 추위로 고충이 더 큰데요. CBS노컷뉴스가 오늘 아침 만난 환경미화원은 "얼굴이 갈라질 것 같이 따갑다"면서도 "음식물 처리하는 분들은 음식물이 얼어붙어 더 힘들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 한 분은 “노면이 미끄럽고 너무 추워서 힘들다”면서도 어제도 배송에 차질이 있었다며 바삐 움직였습니다.


    2. 북극 빙하 녹자…지구촌이 얼어붙었다

    이런 혹한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지구촌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스페인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스페인의 북동부 아라곤 지방 기온이 영하 34.1도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스페인 중부와 북부의 대부분 지역도 영하 10도에서 20도 사이의 한파가 불어 닥쳤습니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10년 만에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영국 북서부 지역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 1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 지역은 이번주 내내 눈보라가 몰아칠 예정이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도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19.5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시속 87km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4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강력한 한파가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온난화인데 왜 한파가 일어나는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텐데요. 지난해 여름 북극의 얼음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201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녹아내리면서 북극과 북반구 사이의 온도가 비슷해졌습니다. 온도가 비슷해지면서 북극의 냉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트기류(제트기류가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가 약해졌고 결국 북극의 찬 바람이 중위도까지 내려오게 된 겁니다.


    3. 시위대 의사당 점거 후폭풍…트럼프 고립무원

    어제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는데요. 이 폭동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폭동을 뒤로한 채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의회에서 공식 추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협조하겠다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난입 사태가 트럼프에 의해 발생했다는 비판과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트럼프는 하루 새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입니다. 교통부장관 등 행정부와 백악관 내 트럼프 측근들이 돌아섰습니다. 고개를 들 수 없다며 10여명이 공개리에 사임을 밝혔고 공화당 소속 하원 1명은 헌법 규정을 근거로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 비협조로 축출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사건이후 축출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다 트럼프의 유일한 대국민 직접 소통창구였던 페이스북 이용이 금지되고 트위터도 한때 사용이 중지되는 등 궁지에 몰렸습니다.


    4. 변이 바이러스 첫 국내 감염 발생

    어제 신규확진자는 870명으로 사흘연속 1천명대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자가 3명 추가됐는데 국외에서 입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새로 확인된 감염자들은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해 국내 9번째로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해외입국자의 가족으로,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와 인천공항에서 만나 함께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방역당국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발 항공편의 입항 금지는 오는 21일까지 연장됐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영국과 남아공에서 온 입국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됩니다. 또 영국, 남아공발 입국자 가운데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되고,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 격리됩니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5. 차떼포 포떼고…중대재해법 이대로 통과?

    국회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8일) 여야는 주요 민생법안들을 처리합니다. 그중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산업현장과 일터에서 근로자가 목숨을 잃고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하자 처벌 강화를 통해 산업재해를 막아보자는 취지입니다. 현재까지 전해진 제정안에 따르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쟁점사안 중 하나였던 법 시행 유예기간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3년이 주어졌습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처벌 수위가 낮아지고, 소규모 사업장은 아예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재해 피해자 유족들과 노동계, 시민단체들은 “누더기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뜩이나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 시달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다시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에 뒀다는 것이 노동계의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법이 실제 사례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중대재해법은 아직 명확성, 포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며 "중대재해법으로 처벌받을 사업주가 헌법소원 등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은데, 산업안전에 대한 의무의 내용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으면 사법현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협상대표단 이란 도착…이란 “선박 억류 아닌 동결자금 협상” 딴청
    #일본정부 상대 위안부 피해자 손배소 오늘 결론
    #한파에 전력수요 겨울철 최고치 경신, “수급은 안정적”
    #경찰 간부가 금은방 털었다가 덜미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눈길보다 빙판길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내린 눈의 영향으로 살얼음이 얼은 곳이 많은데요. 이럴땐 자동차 급제동이나 가속은 당연히 금물입니다. 그리고 터널의 경우 출·입구 간의 노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운전할 때는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합니다. 강력한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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