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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 넣은 수상한 액체, 모기기피제 성분이었다"



사건/사고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 넣은 수상한 액체, 모기기피제 성분이었다"

    국과수 성분 분석결과, 디에틸톨루아미드 검출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40대 교사가 원아들의 급식 등에 넣은 정체불명의 액체에서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와 같은 유해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유치원 교사 A씨가 원아들의 급식 등에 넣은 액체로 추정되는 약병 8개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디에틸톨루아미드' 등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복도에 놓인 아이들의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학부모 등은 이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원생 11명이 해당 액체를 넣은 음식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교사들의 급식 등에도 액체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책상 서랍에서는 빈 약병 8개가 나왔다.

    A씨는 유치원 측에 "해당 액체가 맹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1년 분량의 유치원 CCTV를 확보해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A씨를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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