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4일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도 보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만나자는 것에 (바이든 당선인과 의견이) 일치했다"며 "구체적으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합당한 시점에서 조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일관계에 대해 "미·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해산이나 총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경제를 재생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여기에 전력이 우선 노력하고 싶다"라며 "그렇지만, 내 중의원 의원의 임기도 내년 가을까지이므로 그 안에서 언젠가 선거를 할 필요가있다. 시간적인 제약도 염두에 두고 차근 차근 생각해가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 대해 "신규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수가 최다가 되고 지극히 경계해야 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지난주부터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핍박하기 시작하고,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다"라며 "앞으로 연말 연시를 맞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마스크 착용과 3조밀 방지 등 기본적인 감염 대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후"라며 "현 시점에서 예단을 갖고 시기를 명확하게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1조엔(약 10조4천286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조성하고 환경 정책을 추진할 2조엔(약 20조8천572억원)규모의 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