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서울시 "오늘 전국 확진자 600명 넘었다"



사회 일반

    서울시 "오늘 전국 확진자 600명 넘었다"

    신규확진자 서울 295명, 전국은 600명 넘어
    병상 부족 우려, 자택 격리치료만큼은 막아야
    거리두기 2.5단계 조건은 충족, 격상 고심 중
    이르면 오늘 오후 강화된 추가조치 발표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정협(서울시 시장 권한대행)

    코로나 확진자가 또다시 500명 대를 기록했죠. 특히 수도권에서만 400명이 넘었고요. 서울에서만 252명. 262명이군요. 262명이 나왔는데. 이게 서울의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최대치가 212명이었거든요. 서울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얘기인데요.

    서울은 이미 강력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도 왜 이런 것인지, 그럼 이걸 더 올려야 되는 것인지 참 서울시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이 수치보다 더 늘 수 있다는 예상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래저래 서울시의 입장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만나보죠. 나와 계십니까?

    ◆ 서정협> 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오늘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안팎이 될 거다’ 이런 보도가 새벽에 나와서 지금 제가 상당히 걱정이 되는데. 혹시 시장 권한대행님은 알고 계십니까?

    ◆ 서정협> 네, 오늘 금요일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지금 295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늘어난 숫자고요. 1월 이후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일일 최대 확진자 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연말이 다가올수록 지금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저희들이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요.

    ◇ 김현정> 전체는요?

    ◆ 서정협> 전국적으로는 지금 600명 이상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600명을 넘어갔습니까?

    ◆ 서정협> 네, 넘어간 걸로, 600명 초반대 정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는 600명 안팎, 600명 정도라고 해서 이게 또 그렇게 전망했다가 그것보다 아래인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전망치가 틀렸으면 좋겠다 했는데 6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이고, 이거 한 그럼 육백열 몇 명 되는군요.

    ◆ 서정협> 네, 아마 중대본에서 오늘 종합해서 발표가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각 지자체는 이미 발표를 했는데 서울시는 295명. 지금 이게 또 기록 경신이네요.

    ◆ 서정협> 네, 저희들이 정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좀 전례 없는 방역에 정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기대보다는 좀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은 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 김현정> 지금 속도를 보면 더 무서워요. 지난달 초만 해도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20명 수준이었어요. 서울이 20명 수준. 이게 지난 달 초입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하루에 295명. 도대체 원인을 뭐라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 서정협> 이렇게 지금 확진자 수가 아주 짧은 기간에 급증한 데는 한 2가지 정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 생활 속에서 생활 속 감염, 이런 연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상 우리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다 보니까 저희들이 열심히 합니다마는 이런 방역의 속도가 이런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운 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계절적인 요인입니다. 아무래도 겨울철로 접어들다 보니까 이제 운동이라든지 만남 등 실내활동들을 많이 하시게 되고요. 그런 반면에 생활하시는 건 환기가 제대로 되어지지 않는, 저희가 소위 3밀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밀접되거나 밀폐되거나 밀집된 그런 공간에서 활동하시는 상황이 늘기 때문에 이런 감염위험이 좀 더욱 높아진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격리 환자들을 상대하는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어제 수능 치렀잖아요. 아무리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지만 그래도 워낙 대규모 시험이었고 전혀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가 또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염려를 좀 하고 계시죠?

    ◆ 서정협> 네, 수능이 끝났습니다마는 수능 이후에 정말 방역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수능 끝나고 우리 수험생들 고생은 했습니다마는 해방감에 여러 가지 시설로 모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자주 찾게 되는 노래방, PC방, 영화관 이런 데는 방역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고 있고요. 특히 대학가를 비롯해서 홍대, 강남 등에 청소년들이 좀 자주 찾게 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그런 250곳은 저희들이 특별점검 대상으로 정해서 점검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의료 시스템 걱정이 되는데요. ‘서울시 중환자 병실은 포화직전이다’ 제가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상황인가요?

    ◆ 서정협>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지금 현재 61개 중에서 8개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계속 한두 개 정도 변동이 있으면서 계속 그런 위기일발의 상황을 유지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 1일날도 제가 대학병원장님들하고 간담회를 갖고 좀 요청을 드렸는데 최대한 15개 정도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뜻은 모았고요. 어제 2개 추가로 확보했고. 이대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지금 추가병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시장 권한대행님, 어느 정도까지를 버틸 수 있어요? 냉정하게 상황을 봐야 되는데 지금 오늘 곧 발표될 수치가 서울시만 295명이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고 계시잖아요. ‘몇 명까지를 우리는 감당해 낼 수 있다’ 하는 선이 어디입니까?

    ◆ 서정협> 저희들이 하여튼 최대한 여러 가지 병상들이라든지 의료진이라든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지금 저희들이 일반 병상도 지금 시립 동부병원도 다음 주부터 전염병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로 전환할 예정이고요. 생활치료센터도 계속 추가 확보하는 그런 노력들을 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변에서는 이런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감당할 수 없이 확진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면 자택 격리치료까지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자택 격리 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여러 가지 좀 강력한 대책을 준비 중이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자택 격리하는 것은 음성인 사람들 자가격리하고는 다른 차원이잖아요. 양성이 나왔는데도

    ◆ 서정협>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센터라든지 어떤 정부가 마련한 격리 장소가 아닌 지금 다 입원을 사실 못 하잖아요. 입원하는 것은 정말 아픈 사람들 입원이고 양성이지만 확진이지만 증상이 경미한 분들은 센터에 가 계시는데 그것도 아니고 집에서 확진자가 머물러야 되는 그것까지도 상정은 하고 계세요?

    ◆ 서정협> 그런 얘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 서울시는 그런 사태까지는 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대책을 준비 중이고요. 조만간에 내용을 별도로 발표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준비 중이시군요. 확진자 몇 명 넘으면 그 정도까지 갈 것 같습니까?

    ◆ 서정협> 그런데 그거는 확진자 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감염확산 속도라든지 종합적으로 좀 전문가들과 판단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직장인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사실 그런데 서울은 지금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을 하고 있잖아요, 이미. 대중교통 운행도 제한하고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하고 더 강화된 1000만 시민 긴급 멈춤 캠페인이라는 걸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늘어나는 건 ‘혹시 구멍 있는 거 아닌가? 혹은 이거로 불충분한 거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 서정협> 지금 시민들이 정말 희생하시고 참여해 주신 덕분에 서울에서는 말씀하신 1000만 시민 긴급멈춤 기간을 지금 강력추진 중에 있고요. 여러 가지 효과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대중교통과 같은 경우에는 야간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하철은 한 34%, 버스는 36.7%, 이렇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효과는 나타나고 있는데 어쨌든 저희들이 이런 확진자 수 증가나 감염 클러스터 확산에 대비해서 추가적인 조치들은 좀 더 강구해 나가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그***님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듣고 있습니다. 지하철이 미어터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걱정하는 문자 보내셨어요. 밤에는 운행을 중단, 조금 줄이고 중단하고 이런다지만 사실 출근시간에는 오히려 운행을 더 늘려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서정협> 그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시간대별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고요. 지금 좀 더 혼잡도가 높아진다면 배차 차량을 좀 더 투입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 지금 상황만 봤을 때는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리는 것의 조건은 충족된 거죠?

    ◆ 서정협> 네, 여러 가지 조건은 됐다고 생각은 됩니다.

    ◇ 김현정> 됐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올리지 못하고 중앙정부가 2단계 플러스 알파를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이거 2.5단계로 올려야 되는 거 아니냐. 서울시 자체적으로 서울시 독자적으로라도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자들 들어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서정협> 정말 방역당국으로서는 이게 굉장한 고심입니다. 방역을 강화할수록 경제가 위축되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문제도 저희는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고요.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 되다 보니까 이게 민생의 어려움이 극한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2단계 상황에서 위험 수위가 좀 높은 시설에 대해서 2.5단계, 심지어 3단계에 준하는 그런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가동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 운영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상황을 좀 봐 가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은 추가로 취해 나갈 생각이고요.

     

    ◇ 김현정> 이 다음 조치로 그럼 뭘 생각하세요? 2.5단계는 어느 수준이 돼야 올린다고 보시고 그때까지는 어떤 조치로 그러면 더 강화된 조치를 하실 건지요?

    ◆ 서정협> 지금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면 집회 같은 경우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서 저희들이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고요. 또 격렬한 활동이 수반되는 안 되는 줌바, 에어로빅 이런 실내체육시설도 이런 시설도 집합금지했고요. 최근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아파트 내 헬스장이라든지 편의시설 운영도 중단을 했고요. 그래서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 저희들이 시설에 대해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 좀 더 운행 중단 등 좀 강력한 조치를 취할 부분을 더 찾고요. 다음에 시민들이 이동과 이런 것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 이런 부분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빨리 고민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서정협> 네. 조만간에 조간만에 대책을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부산 같은 경우에는 수능 때까지 며칠 동안 부산만 독자적으로 3단계 시행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서울은 지금 밀도가 훨씬 높고 상황이 훨씬 심각하니까 확진자 몇 명 이상 된다고 하면 중앙정부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어떤 2.5단계, 독립적인 3단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문가들의 충고도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서정협> 그런 부분도 함께 고민하고 있고요. 지금 거리두기 3단계라는 저희들이 내부적으로는 기준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국에서 일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 내외 나오고 또 2.5단계에서 굉장히 환자가 증가해서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때 이럴 때 하게 돼 있는데,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되면 사실은 경제활동이 올스톱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굉장히 심각한 제약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3단계라는 것은 진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대비한 마지막 카드로 생각이 되고요. 또 어떤 면에서 보면 3단계 격상 상황까지 가면 이미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3단계 상향 카드를 꺼내기 전에 하여튼 모든 방역조치를 강구하고 시민 모두도 한마음으로 강력하게 동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다시 정리하자면 ‘부산과 같은 독자적인 3단계, 이런 거는 사실 서울시는 고려 안 하고 있다. 지금 경제적인 부분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말씀이시고. ‘2단계 유지하되 더 강화된 방법은 뭘까에 대해 지금 최종 고민 중이다’ 언제 발표하실 생각이십니까?

    ◆ 서정협> 빠르면 아마 오늘 오후쯤도 발표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오후요? 그러면 몇 시간 몇 시간 안 남았는데.

    ◆ 서정협> 지금은 전문가분들과 상의하는 과정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마지막에 판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협>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서울시의 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서정협 권한대행이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