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일대에서 부녀자 7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연쇄살인피의자 강호순은 평소 고급차를 끌고 현금을 자랑해왔던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마사지를 하며 인기있는 마사지사로 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강호순이 주로 일했던 안산시 원곡동 A호텔의 직장 동료들은 그를 ''엄청난 현금을 들고다니며 이를 자랑하는 독특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강호순의 한 동료는 "강 씨가 평소 에쿠스 승용차를 끌고 다니면서 차에 현금을 500만 원 정도씩 들고다녔다"고 말했다.
지인은 이어 "차량에 현금을 쌓아놓고 동료인 다른 스포츠마사지사들에게 자랑하는 이상한 취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강호순은 스포츠마사지 손님들로부터 ''일급 마사지사''로 정평이 난 인물이었다. 농장일을 하며 2003년부터 스포츠마사지일을 시작한 강호순은 평소 주변 손님들로부터 ''환영받는'' 일급 마사지사였다.
강호순이 주로 일했던 안산시 원곡동의 A호텔을 드나든 마사지 손님들은 그를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스포츠 마사지사''로 기억했다.
강호순이 소유한 축사의 이웃들도 그를 ''착실하면서도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로 기억했다.
강호순 축사 인근에서 목장일을 하는 김모(62) 씨는 "평소에도 사람들을 자신의 에쿠스 차량에 태워주는 일을 즐겼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웃은 "에쿠스를 끌고 다니고, 매번 데려오는 여자가 달라서 엄청나게 돈이 많은 사람으로 주변에 소문이 났었다"고 증언했다. [BestNocut_R]
실제로 강호순은 또 평소 자신의 축사에 소 20여 마리를 키우는 등, 물질적인 곤란함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주변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특히 강호순은 보험금을 포함해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강호순은 지난 1999년부터 6년 동안 보험금으로만 모두 6억 6천만 원의 돈을 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