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산시, 산업단지 근로자 공동세탁소 '동백일터클리닝'개소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회관서 개소식 열어
총사업비 5억원 투입, 하루 최대 2,400벌 세탁 가능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동세탁소가 들어선다. (사진제공=부산시청)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동세탁소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는 27일 오후 3시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회관에서 산업단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동자 작업복은 기름때 등 심한 오염과 세균감염 우려로 일반세탁소에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우려해 마음 놓고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어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는 산단 노동자의 숙원사업이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동백일터클리닝)는 부산시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강서구지역자활센터(YWCA)와 협업해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공모 사업을 통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재예방시설사업 분야에 선정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억 원으로 국비 2.5억 원, 부산시 1.5억 원,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1억 원을 부담했다.

운영은 강서구지역자활센터가 담당하고, 신규 일자리 11개가 창출됐다.

세탁소는 세탁기 5대와 건조기 6대 등을 갖춰 하루 최대 2,400벌을 세탁할 수 있다.

1벌당 세탁료는 시설운영 경비를 고려해 500원으로 책정됐다.

강서 산단지역을 중심으로 근로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고, 세탁신청은 기업 단위로 소규모 중소기업의 물량을 우선 접수한다.

접수된 세탁물은 동백일터클리닝에서 책임 수거·배달한다.

세탁소 구축장소인 연구개발특구는 세탁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부산시와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한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 빠른 대처로 세탁업을 허용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특히, 부산시의 특구 내 세탁업 허용요청에 대해 연구개발특구본부는 '특구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해 시·도지사가 요청할 경우 연구개발특구는 관계 전문가의 심의를 걸쳐 건축행위 규제와 업종제한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규제특례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탁업을 허용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