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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내달 사용승인 기대…대량생산 '벽' 넘을까



국제일반

    화이자 백신, 내달 사용승인 기대…대량생산 '벽' 넘을까

    실온 배송 방법 연구…내년 말까지 13억회 분 생산 계획
    "신기술로 개발된 백신, '경험부족'이 대량생산 걸림돌"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우구어 자힌 바이온테크 최고경영자(CEO)는 18일 CNN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로이터TV와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월 중반이나 후반기에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12월 말 유럽연합(EU) 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힌 CEO는 이어 백신을 실온 상태로 배송할 수 있는 제조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은 영하 7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보관‧유통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화이자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 효과율이 95%라고 발표했다. 잠정 결과 발표 당시 효과율(90%)보다 높아졌다.

    화이자는 FDA의 긴급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에 최대 5000만회 분, 내년 말까지 13억회 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대량생산의 어려움이 남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신기술로 인한 경험 부족이 백신을 대량생산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와 또다른 백신 개발 업체인 모더나가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개발됐다. 현재까지 이 방법으로 개발된 백신이 상용화된 사례는 없다.

    따라서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백신을 대량생산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또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과 관련 용품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나선 만큼,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용품이 부족한 사례가 일부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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