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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벼랑끝 모는 美대선, 바이든에 유리한 징후들



미국/중남미

    트럼프 벼랑끝 모는 美대선, 바이든에 유리한 징후들

    트럼프 마지막 희망, 네바다→애리조나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

    승자 확정이 지연되고 있는 4개 주 가운데 한 곳에서만 조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3개 주에서 바이든에 유리한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미확정된 4개주 개표 현황

    일단 개표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4개주(네바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전날과 큰 차이는 없다.

    4개주 가운데 네바다에서만 바이든 후보가 리드하고 있고 나머지 주에선 여전히 뒤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에 더 긍정적인 징후들이 잇따르고 있다.

    리드중이던 네바다의 경우 전날까지 트럼프의 맹추격으로 격차가 줄어들어 역전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5일 오전 (미국 동부시간) 89% 개표율로 공개된 개표결과를 보니 격차가 되레 늘어났다.

    8천표 정도에서 만 천표로 바이든 표가 3천표 증가했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많이 사는 클락 카운티에는 우편으로 선거날 이후 도착한 투표 가운데 아직도 6만표가 까지지 않고 있어서 바이든쪽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다음 조지아의 경우 98% 개표율로 트럼프 대통령이 만 3천표 차이로 이기는 중이다.

    4만 7천표가 미개표상태인데, 그 가운데 7천 3백표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많은 애틀랜타 같은 대도시표라 역시 바이든에 유리하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92%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1만표를 앞서고 있지만 불안하다.

    그 간극이 갈수록 좁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바이든 표라고 알려진 많은 우편투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정부는 이르면 이날 최종 집계된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을 거라고 밝혔다.

    이런 사정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시 승리 선언을 하면서도 미국 국민들에게 최종 결과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미 확정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이 견실하게 리드를 지키고 있다.

    95% 개표율에 7만 6천표를 앞서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종 확정은 언제? 마지막 변수는?

    이렇게 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우편투표와 늦게 도착중인 부재자 투표 때문이다.

    봉투를 열고 대조하고 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대선 결과가 걸린 개표다보니 선관위 측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조지아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에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막바지 개표작업이라 더 성실해야 하고 모든 일처리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변수는 어쩌면 '꺼진 불'일 수도 있다.

    애리조나주 이야기다.

    일부 언론사에선 바이든 승리로 확정지었는데, 워낙 격차가 컸던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격차가 2.4% 포인트까지로 좁혀졌다.

    표로 계산하면 7만표 밑이다.

    개표율도 86%밖에 안 된다.

    애리조나 최대 카운티인 마리오코파(피닉스 관할) 카운티에서 트럼프 표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9시에 추가 개표 결과가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역시 불안감이다.

    패배에 불안감을 느낀 트럼프 지지자들이 우편투표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개표장 봉쇄를 시도할 수 있다.

    이를 저지하려는 바이든 지지자들 사이에 불상사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개표 지연 또는 중단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결과를 뒤집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시도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측 소송 진행 상황은?

    민주당 성향의 우편투표로 역전 위기에 놓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카운티를 상대로 개표 참관을 막고 있다면서 주법원에 소송을 냈는데, 이날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쪽 손을 들어줬다.

    1.8미터(6피트) 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한 소송이지만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 개표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미시간을 상대로 냈던 비슷한 개표 참관 보장 소송은 기각됐다.

    이미 개표가 끝났기 때문에 소송 실효성이 없었던 것이다.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를 상대로는 대선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가 이전 도착분과 섞였다며 소송을 냈는데, 법원에선 증거가 없다며 역시 기각했다.

    트럼프측은 이날 역전을 노리고 있는 네바다에서 또 다른 소송 계획을 밝혔다.

    이곳에서 1만표가 불법으로 투표됐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네바다에는 30일 거주 요건이 있다"며 "이곳에 거주한지 30일이 안된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런 소송들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다툼쪽으로 방향을 분명히 선회한 상태라서 추가 대응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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