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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손 씻으니 인플루엔자 98%·식중독 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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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마스크 쓰고 손 씻으니 인플루엔자 98%·식중독 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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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공단, 올해 3~7월 국민 의료이용행태 분석
    감기 등 호흡기 감염 환자 51.9% 줄고,
    식중독 등 장감염 질환자 31.3% 감소
    우울증 등 기분장애는 증가…19~44세 여성에서 증가율 높아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일상화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와 식중독 환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는 지난 3월~7월 8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0만명에 비해 51.9% 감소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79만1613명에서 올해 1만6039명으로 98%나 감소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매년 12월에서 다음해 1~2월 사이 유행의 정점을 보이는데, 지난 2016년과 2019년에는 4월쯤 한차례 더 유행하는 형태를 보이며 봄철 인플루엔자 환자도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는 마스크 착용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감기(급성 상기도 감염) 환자는 50.4% 줄어들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도 지난 3월~7월 1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3만명보다 31.3% 줄어들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건보공단은 생활방역 수칙 중 '손씻기 생활화'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특히, 감소세는 0~6세 영유아(53.3%)와 7~18세 아동·청소년(37.9%)에서 두드러졌다.

    건보공단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로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으며, '올바른 손씻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키므로 지속적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골절·타박상 등 손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도 647만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감소했다.

    이 중 초중고교생인 만 7세~18세의 경우 손상 환자가 43.1% 줄었는데,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는 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 중 경제활동 연령층인 19세~44세 여성에서 기분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21.6%가 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국민들,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 확대 운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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