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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블루 아워' 들어선 TXT, 두려움·아름다움 느끼는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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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블루 아워' 들어선 TXT, 두려움·아름다움 느끼는 소년들

    5개월 만에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 발매
    친구 관계 변하면서 모든 게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 담아
    전작 '꿈의 장' 시리즈에서 새로운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둘을 잇는 앨범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아련+청량한 디스코
    "감미로운 매력과 활기찬 에너지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수빈, 연준, 휴닝카이, 태현 작사 참여
    국내 음반 선주문량만 40만…나날이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홀에서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TXT)가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이전까지 보여준 '꿈의 장'과 다음 시리즈를 잇는 이번 앨범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청량 끝판왕'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minisode 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수빈은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는 친구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모든 게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미니소드는 지금까지 해 왔던 '꿈의 장' 시리즈에서 새로운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작은 에피소드라는 뜻이고, '블루 아워'는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시간, 하늘이 다채롭고 복잡한 빛깔을 띠는 시간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를 시작으로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등 서정적이면서도 긴 제목의 타이틀곡을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에도 독특한 제목의 타이틀곡을 들고나왔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디스코풍 곡이다. 연준은 "디스코 장르 댄스곡인데 감미로운 매력과 활기찬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밝고 신나는 분위기여서 즐기면서 들을 수 있을 거 같다. 방탄소년단 선배님 뒤를 이어 또다시 디스코 열풍을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영어 싱글 경쾌한 디스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준은 이어, "일몰 시간의 하늘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되게 오묘한 빛깔을 띠지 않나. (타이틀곡) 가사에는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부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곡을 통해 처음으로 의상과 소품을 활용한 안무에 도전했다.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것도 처음이다. 범규는 "5시 53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형상화한 댄스로 시작하고 중반부엔 코트와 모자를 활용한 댄스를 한다. 처음으로 저희가 여러 댄서와 호흡을 맞춰서 더욱더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 트랙리스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휴닝카이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많았는데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지금은 능숙해진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할까 했는데,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님의 온라인 콘서트 무대 중 '필터'(Filter)가 있더라. 모자와 재킷 활용하는 걸 보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밝혔다.

    태현은 "가사 속 노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참 아련하면서도 웃고 있고, 웃고 있지만 또 많이 웃는 건 아닌 그런 복잡미묘한 감정을 한 번에 표현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댄서분들과 호흡 맞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안무를 하면서는 "설렘 포인트를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니 3집에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를 비롯해 '고스팅'(Ghosting), '날씨를 잃어버렸어', '위시리스트'(Wishlist), '하굣길'까지 총 5곡이 실렸다. 태현과 수빈이 작사에 참여한 '고스팅'은 갑자기 누군가와 모든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뜻하는 단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다. 태현은 "인디 록을 기반으로 했다"라며 "갑작스럽게 연락이 닿지 않아 여러 감정 변화를 겪고 (상대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노래"라고 소개했다.

    '날씨를 잃어버렸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 중인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수빈은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을 어떻게 노래로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방시혁 PD님께서 IMF 위기를 담은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란 노래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라고 말했다.

    '위시리스트'는 밝은 분위기의 팝 록이다. 좋아하는 사람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은데 뭘 갖고 싶은지 알려주지 않아서 초조해하는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굣길'은 아련한 느낌이 풍기는 퓨처 R&B 장르 곡이다. 수업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전과는 다르게 낯설고 쓸쓸하게 느껴지지만 서로를 기억한다면 언제나 함께일 거라고 믿는 소년의 이야기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묻자, 범규는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안무에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은 다섯 명이 같이 꾸미는 안무가 많았는데, 이번엔 구간별로 멤버들 안무가 따로 있고 여러 댄서분과 안무하는 것도 있다. 저희한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수빈, 휴닝카이, 태현, 연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휴닝카이는 "춤과 노래 흐름이 많이 달라졌다. 의상도 전 앨범과 다르게 변화를 많이 줬다. 보시다시피 청량한 느낌으로 바뀌었는데 달라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연준은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는 청량함은 젠틀함과 아련함이 더해진 청량"이라며 "각자 개성을 너무 잘 살려서 청량미를 잘 선사한 것 같아서 보시는 데 되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빅히트 최강 막내,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휴닝카이), "무대 맛집"(태현), "청량 끝판왕"(연준)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태현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이번에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연준은 "어떤 콘셉트이든 찰떡처럼 소화하는 그룹이란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나날이 음반 판매량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앨범도 선주문량이 40만 장에 달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수빈은 "전 세계 팬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고 위로 얻는다는 글을 볼 때마다 많은 사랑 받고 있구나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 봤거나 경험해 볼 것 같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서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양한 콘셉트, 장르, 퍼포먼스 도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답했다.

    점점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커지는 걸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휴닝카이는 "모아(팬클럽)분들과 소통했는데 모아분들께서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는다고 하더라. 그걸 통해서 '아, 저희도 모아분들한테 관심이랑 사랑을 받고 있구나' 되게 실감 많이 했다. 저희 기다려주신 모아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고 그 힘을 얻어 저희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모아분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드린다면, 그게 아마 모아분들에게 주는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는 오늘(26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됐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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