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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59명…"인과성 극히 낮다"



보건/의료

    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59명…"인과성 극히 낮다"

    46건 인과관계 매우 낮고, 13건은 조사 진행 중
    "모두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 없어"
    동일 제조번호 사망신고 14건도 백신 연관성 미확인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 낮고, 시기 늦어질 듯"
    "서두르지 말고 몸 상태 좋을 때 맞아달라"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숨진 사례가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검토된 사례들이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극히 낮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25일까지 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검토된 46건의 사례는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모두 급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동일 의료기관·동일 날짜·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질병청은 이를 근거로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개별사례들에 대한 기초조사, 역학조사, 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에서도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은 없었다.

    심혈관·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존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검을 통해 명백히 다른 사인이 확인된 경우도 있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나머지 새로 확인된 13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까지 사망사례 중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신고가 확인된 건은 모두 14건이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질병청은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이 발생할 경우 접종 중지 및 재검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같은 회의 내용을 근거로 예방접종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만약, 접종 뒤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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