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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분류지원인력 4천명 투입…"과로사 책임 통감" 사과도



생활경제

    CJ대한통운, 분류지원인력 4천명 투입…"과로사 책임 통감" 사과도

    박근희 대표이사 "지금의 상황 엄중히 받아들여…재발방지 대책 전력 기울일 것"
    성인이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 산출해 적용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도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CJ 대한통운이 최근 발생한 택배기사 과로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과로사 대책과 관련해서는 "분류인력 4천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을 줄이겠다"는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는 22일 오후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이사는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택배기사들의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지원인력 4천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현장에서 이미 근무중인 1천여명의 분류지원인력이 근무중이다.

    CJ대한통운은 분류업무에서 자유로워진 택배기사들이 오전 업무개시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간선택 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성인이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을 산출한 뒤 택배기사들이 적정 배송량을 초과해 일하지 않도록 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과로사와 돌연사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건강검진 주기를 내년부터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한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와 함께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소형상품 전용분류장비를 추가로 구축해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또 2022년까지 1백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과 긴급생계 지원 등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태영 부문장은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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