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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위기서 독일시민 수호운동으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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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베를린 소녀상, 철거위기서 독일시민 수호운동으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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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인 엄청 분개..큰 운동으로 확산하는 중
    베를린 예술인협회, 철거 용납 못한다고 발표
    집권 세 정당 구 의원들, 철거 부당 성명문 내
    한국대사관 안 나선 게 다행..순수민간운동 효과적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10월 14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한정화(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


    ◇ 정관용> 지난달 28일 독일 베를린의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일본의 전방위적 외교 압박 이런 것 때문에 철거하라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일단 가처분 신청의 판단 결과를 지켜보겠다 해서 철거 위기는 일단 모면한 그런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번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가 베를린 코리아협의회인데요. 한정화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봅니다. 한정화 대표님, 안녕하세요.

    ◆ 한정화> 안녕하세요.

    ◇ 정관용> 베를린에 있는 미테구의 어디에 정확히 위치해 있나요?

    ◆ 한정화> 중앙구예요, 한국의 서울로 치면. 지하철역이 한 50m쯤 떨어진 곳에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교통 중심가에 있고요. 번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근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있고 주민들이 이렇게 즐겁게 살고 있는 곳이라 지금 소녀상을 굉장히 많이 아껴주고 계세요.

    ◇ 정관용> 이번에 설치된 게 독일에서 세 번째라고 그래요. 이전의 2개는 어디어디에 있습니까?

    ◆ 한정화> 첫 번째는 바이언주의 레겐스부르크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 비젠트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데요. 그 대신 그 공원은 네팔 히말라야공원이라고 해서 아주 굉장히 큰 공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올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림으로 해서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인 라인마인 교회에 여러 교회, 독일교회 단체랑 힘을 합쳐서 세우셨습니다.

    ◇ 정관용> 그 앞에 설치된 2개의 소녀상은 지금 그대로 있는 거죠?

    ◆ 한정화> 네, 앞에 설치된 2개의 소녀상은 그대로 있고요. 네팔 히말라야 공원에 세워졌을 당시는 일본 총영사가 뮌헨에서 와서 굉장히 많은 압력을 가하셔서 소녀상을 철거하는 대신에 비문을 치우셨고요. 그다음에 라인마임교회 같은 경우에서는 일본 측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이 두 군데는 공공부지가 아니라 사유지입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나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공공부지로서는 처음인 건가요?

    ◆ 한정화> 독일에서는 처음입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비문 얘기를 하셨는데 첫 번째 것의 경우 철거하는 대신에 비문만 치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경우도 이 미테구청이 처음에는 설치를 허가했다가 이거 철거하라라고 요구하게 된 게 비문이 처음 설치 조건과 달라서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 한정화> 그건 아마도 지금 어제 미테구청장님도 와서 발언을 하셨는데 일본 정부가 압력을 넣으니까 좀 이런 갈등을 좀 중재시키기 위해서 비문이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비문을 그럼 어떻게 보면 다시 합의를 볼 수 있는 그런, 앞으로 저희가 같이 여러 단체들 50개 단체가 같이 힘을 합쳐서 세운 소녀상이라서 그 관련 관계자들과 베를린시와 베를린 구의 여러 당들과 함께 저희가 합의를 봐서 앞으로 이 소녀상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좀 같이 토론하자는 제안이십니다.

    ◇ 정관용> 비문의 내용이 뭔데요?

    ◆ 한정화> 비문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저희가 설치 허가를 받아야지 비문을 언제 어떻게 세운다는 걸 새기기 때문에 저희가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비문이 없었어요. 그런데 비문이 설치되는데 비문에는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한다고 저희가 신청서에 아주 자세하게 기록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소녀상이 작품이 예술작품으로 세우는 거니까 예술작품의 모든 끊겨진 머리라든지 왜 주먹을 쥐고 있는지 발꿈치를 왜 들고 있는지 이런 걸 자세히 설명하면서 비문은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을 한다. 그리고 저희가 신청서 안에 모든 일본군 위안부의 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었던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왜 베를린시에 이런 걸 해야 되고 모든 걸 다 자세히 설명을 하고. 그다음에 일본 정부의 반응까지 다 기록을 해서 지금 법정에서는 저희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소녀상의 모양이 왜 이렇게 됐는지 또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쭉 자세히 설명하는 글귀다 이런 얘기죠. 그거 꼭 필요한 것 아닌가요?

    ◆ 한정화> 그렇죠.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있고 저희가 원래는 8월 14일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저희가 기리는 것은 그런 피해를 받은 여성들의 침묵을 깬 용기를 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에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하신 것이 아시아 지역의 미투 운동까지 그전에 침묵을 하고 계셨던 모든 여성들이 전 아시아태평양지에서 발언을 증언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이 제가 독일에서 지금 이 활동을 30년 전부터 시작해서 지난 12년간 굉장히 많은 독일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하고 있고요. 모든 시민들과 강연이나 100번도 더 했을 거예요. 그랬을 때마다 그 피해 받은 여성들도 있거든요. 그러면 오셔서 굉장히 감사의 말씀을 저한테 전달했기 때문에 저는 할머님들의 용기를 알리기 위해서 이 소녀상을 세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정치화시켜서 지금 이런 문제가 불거져서 너무나 안타깝지만 좀 잘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이런 식으로 계속 세계 나라의 모든 정부에 방해를 놓고 이렇게 하는 건 진짜 부당한 거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독일은 특히 일본과 함께 2차 대전의 전범국가였기 때문에 그러나 독일은 일본과 달리 철저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 그런 나라 아닙니까? 독일시민들은 일본이 독일과 같은 전범국가이면서 자기들 잘못을 인정 안 하고 반성도 안 한다는 그런 사실을 좀 널리 알고 있나요?

    ◆ 한정화> 그거를 이제 보통 일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전반적인 사람들은 그냥 일본은 먼 나라라고 알고만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계기에 일본 정부가 그렇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을 제가 그전에도 알렸어도 그냥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그렇습니다 이렇게 했지 이게 실제로 본인들의 이야기가 된 거고 거기다가 본인들의 국가가 지금 같이 협조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짜 엄청나게 지금 분개를 하고 지금 베를린에도 아주 큰 운동으로 지금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 촉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14일 서울 중구 주한 독일대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 정관용> 그래서 결국 이제 독일시민들도 그러면 그거 철거하면 안 된다. 이런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 한정화> 네. 대대적으로 베를린의 예술인협회에서는 이건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다, 표현의 자유를 금지시키고 예술작품을 거리에 세운 것을 그렇게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서 철거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요. 지금 현재 구의원들이 있잖아요. 구의원들의 지금 세 정당이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세 정당이 모두 이건 부당하다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어떻게 더 이제는 협상에 들어가는 단계라서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이번 기회에 독일에서도 좀 같이 일본의 눈치만 보지 말고 외교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지금 피해 국가가 자기가 잘못을 이미 인정한 사실이거든요? 이 사실을 저희가 없는 사실을 잘못 표기를 한다면 저희가 잘못하겠죠. 그런데 일본이 인정하고 유럽연합에서도 의회에서도 결의안 채택을 한 건 독일 정부도 인정한 거거든요? 그 사실, 한 것을 잘못하고 속이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일본은 외무상까지 직접 나섰다는데 우리 외교부나 우리 현지에 있는 한국대사관 측은 어떤 노력을 했나요?

    ◆ 한정화> 제가 초기에는 조금 대사관 측에 연락을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달라고. 워낙 큰 행사고 비용이 들고 그래서 조금 도움을 달라고 했는데 그쪽에서는 너무 이게 외교적인 문제라서 피했는데 지금은 저는 전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사실상으로는 이게 정부가 하라고 해서 저희가 이렇게 시킨 것 같이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절대 한국 정부나 대사관의 도움을 받고 일하는 단체가 아니라.

    ◇ 정관용> 그렇죠. 순수 민간단체라고 하는 걸 밝혀야죠. 그렇죠?

    ◆ 한정화> 네, 그래서 순수한 민간단체인 걸 밝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데 또 막 한국대사관에서 일본이 그런다고 와서 달려가고 진짜 그러면 갈등이 있는 것 같아서.

    ◇ 정관용> 맞아요, 맞아요. 알겠습니다.

    ◆ 한정화>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기 때문에 제가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 대사관 측에서도 아마 대응을 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일본과 똑같이 행동하는 건 오히려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조금 뭐라고 그럴까. 진짜 인권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렇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순수한 민간의 힘으로 일본 정부의 부당한 압력을 독일시민과 함께 깨뜨려나가겠다 이런 말씀으로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한정화> 감사합니다.

    ◇ 정관용> 독일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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